지쿠 전 日 감독, 이라크 축구 사령탑

입력 2011.08.23 (08:40) 수정 2011.08.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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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펠레’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의 지쿠(58) 전(前)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이라크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지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며 "계약서 초안을 이라크에 보냈다. 모든 게 완료된 만큼 이제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쿠 감독은 2007년 아시안컵 우승팀인 이라크의 지휘봉을 잡고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A조에 속한 요르단, 중국, 싱가포르와 최종예선 진출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됐다.



지쿠 감독은 "인생에서 큰 도전"이라며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싶다. 조만간 바그다드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칭스태프의 윤곽도 어느 정도 잡아놨다"며 "대표팀뿐 아니라 유소년 시스템을 만드는 책임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브라질 대표팀 선수로 72경기에 출전해 52골을 쏟아낸 지쿠 감독은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가 "나의 실력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는 칭찬을 하면서 ’하얀 펠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91년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에 입단하면서 아시아 축구와 인연을 맺은 지쿠 감독은 1994년 현역에서 은퇴한뒤 1999년 가시마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4년 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지쿠 감독은 이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페네르바체(터키), CSKA 모스크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을 떠돌다 이번에 이라크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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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쿠 전 日 감독, 이라크 축구 사령탑
    • 입력 2011-08-23 08:40:53
    • 수정2011-08-23 08:43:34
    연합뉴스
‘하얀 펠레’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의 지쿠(58) 전(前)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이라크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지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며 "계약서 초안을 이라크에 보냈다. 모든 게 완료된 만큼 이제 계약서에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쿠 감독은 2007년 아시안컵 우승팀인 이라크의 지휘봉을 잡고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A조에 속한 요르단, 중국, 싱가포르와 최종예선 진출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됐다.

지쿠 감독은 "인생에서 큰 도전"이라며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싶다. 조만간 바그다드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칭스태프의 윤곽도 어느 정도 잡아놨다"며 "대표팀뿐 아니라 유소년 시스템을 만드는 책임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브라질 대표팀 선수로 72경기에 출전해 52골을 쏟아낸 지쿠 감독은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가 "나의 실력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는 칭찬을 하면서 ’하얀 펠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91년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에 입단하면서 아시아 축구와 인연을 맺은 지쿠 감독은 1994년 현역에서 은퇴한뒤 1999년 가시마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감독으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4년 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지쿠 감독은 이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페네르바체(터키), CSKA 모스크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을 떠돌다 이번에 이라크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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