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에 뇌물’ 군납 건빵·햄버거 부실

입력 2011.08.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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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건빵과 햄버거 빵이 입찰 담합과 뇌물 수수 등의 비리로 부실하게 납품돼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군납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방위사업청 이모 사무관 등 2명을 체포하고, 현역 육군 중령 오모 씨 등 군인 8명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넘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무관은 군납 식품의 원가를 높여주는 대가로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모 중령 등 현역 군인들은 곰팡이가 핀 햄버거 식빵을 적발하고도 업체에 단속 정보를 알려준 뒤 5백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뇌물을 받은 군과 방위사업청의 묵인 하에 9개 군납업체들이 15차례에 걸쳐 담합해 6억 6천만원 어치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또 건빵에 쌀가루 대신 값싼 밀가루의 배합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6천백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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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합에 뇌물’ 군납 건빵·햄버거 부실
    • 입력 2011-08-23 14:51:41
    사회
군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건빵과 햄버거 빵이 입찰 담합과 뇌물 수수 등의 비리로 부실하게 납품돼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군납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방위사업청 이모 사무관 등 2명을 체포하고, 현역 육군 중령 오모 씨 등 군인 8명을 국방부 조사본부에 넘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무관은 군납 식품의 원가를 높여주는 대가로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모 중령 등 현역 군인들은 곰팡이가 핀 햄버거 식빵을 적발하고도 업체에 단속 정보를 알려준 뒤 5백여 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뇌물을 받은 군과 방위사업청의 묵인 하에 9개 군납업체들이 15차례에 걸쳐 담합해 6억 6천만원 어치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또 건빵에 쌀가루 대신 값싼 밀가루의 배합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6천백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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