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운동선수 권리 보호” 대토론회 열려

입력 2011.08.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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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운동부나 대학 체육학과 학생들의 가혹행위와 구타 문제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죠.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학교 운동부와 대학 체육학과 학생들의 구타와 가혹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지난해 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 학생 운동선수 가운데 34%가 구타와 성추행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대학 체육계열에서도 이런 악습은 계속됩니다.

<녹취> 00 대학교 체육 전공 : "머리 박고 전진, 이러고 그러면 이마가 까지고 그러거든요. 군대 갔다온 형들이 힘들어서 울고..."

하지만, 이런 훈련 방식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운동 이외의 다른 사회적 능력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우리 체육계의 체질까지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녹취> 장윤창 (前 배구 국가대표, 경기대교수) : "일차적으로 체육계가 뼈를 깎는 자성을 해야 한다, 정말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수들을 위해 강력 대응을 하자..."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학생과 지도자들의 인권 교육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두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 "인성 교육과 인권교육을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최소한 한 학기나 두 학기 정도 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이 됐으면 좋겠..."

참석자들은 또 스포츠계가 성적이나 성과에만 몰두하는 풍토를 개선하고, 신체와 정신의 건전한 성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 청소년 선수들 인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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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운동선수 권리 보호” 대토론회 열려
    • 입력 2011-08-23 19: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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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운동부나 대학 체육학과 학생들의 가혹행위와 구타 문제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죠.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학교 운동부와 대학 체육학과 학생들의 구타와 가혹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지난해 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 학생 운동선수 가운데 34%가 구타와 성추행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대학 체육계열에서도 이런 악습은 계속됩니다. <녹취> 00 대학교 체육 전공 : "머리 박고 전진, 이러고 그러면 이마가 까지고 그러거든요. 군대 갔다온 형들이 힘들어서 울고..." 하지만, 이런 훈련 방식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운동 이외의 다른 사회적 능력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우리 체육계의 체질까지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녹취> 장윤창 (前 배구 국가대표, 경기대교수) : "일차적으로 체육계가 뼈를 깎는 자성을 해야 한다, 정말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수들을 위해 강력 대응을 하자..."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학생과 지도자들의 인권 교육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두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 "인성 교육과 인권교육을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최소한 한 학기나 두 학기 정도 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이 됐으면 좋겠..." 참석자들은 또 스포츠계가 성적이나 성과에만 몰두하는 풍토를 개선하고, 신체와 정신의 건전한 성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해야 청소년 선수들 인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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