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감사 수임료 ‘저가 경쟁’…부실 감사 우려

입력 2011.08.24 (06:12) 수정 2011.08.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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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업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저가 수임으로 인한 부실감사가 우려됩니다.

금융감독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외부감사인인 제출한 감사 계약 보고서 7만 4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 수임료 총액이 2008년 4천7백억 원에서 올해 5천80억 원으로 늘면서 연평균 2.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피감 기업의 자산총액이 연평균 13%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감사 수임료 증가율은 낮은 편입니다.

감사 시간당 평균 수임료도 2008년 8만2천800원에서 지난해 8만1천800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삼일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수임료 점유율은 늘어났는데, 이는 국제회계기준의 적용으로 대형 회계법인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금감원은 수임료가 지나치게 낮아 부실감사가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자산규모에 비해 수임료가 적은 기업이나 회계법인을 감리법인으로 정해 회계법인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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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감사 수임료 ‘저가 경쟁’…부실 감사 우려
    • 입력 2011-08-24 06:12:35
    • 수정2011-08-24 14:34:57
    경제
회계업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저가 수임으로 인한 부실감사가 우려됩니다. 금융감독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외부감사인인 제출한 감사 계약 보고서 7만 4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 수임료 총액이 2008년 4천7백억 원에서 올해 5천80억 원으로 늘면서 연평균 2.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피감 기업의 자산총액이 연평균 13%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감사 수임료 증가율은 낮은 편입니다. 감사 시간당 평균 수임료도 2008년 8만2천800원에서 지난해 8만1천800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삼일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수임료 점유율은 늘어났는데, 이는 국제회계기준의 적용으로 대형 회계법인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금감원은 수임료가 지나치게 낮아 부실감사가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자산규모에 비해 수임료가 적은 기업이나 회계법인을 감리법인으로 정해 회계법인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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