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 국가-시민의 상승효과”

<앵커 멘트>

한국의 정치 모델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국가와 시민사회가 함께 동력을 일으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이렇게 형성된 한국적 정치 경제 제도는 수출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한국 정치는 급변해왔습니다.

그동안 `억압적인 국가'와 `저항적인 시민사회'처럼 적대적인 관계로 주로 분석돼 온 한국 정치에 대해 국가와 시민사회가 일으킨 시너지효과도 컸다는 새로운 시각이 제시됐습니다.

<인터뷰>김의영(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 "능력있는 시민사회와 능력있는 국가부문과의 상승적인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동력이 짧은 시간에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적 정치 경제 모델은 해외에 수출도 되고 있습니다.

30여 개 나라에 한국의 선거제도가 모델이 되고 있고, 새마을 운동도 아시아에 전파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준영(인하대 정치학과 교수) : "한국 정치경제제도를 원형 그대로 수출할 수는 없다 해도 그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서 수출할 수는 있다는 거죠."

한국 사회를 이끌어 온 시민의 힘은 이제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혜성(박사/ SBS편성기획국) : "소셜미디어가 시민과 정당 국가 사이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보다 자기가 갖고 있는 의제를 반영할 수 있게 한다."

23개 나라 정치학자가 모인 한국정치세계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주젭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내일까지, `세계 속의 한국 정치'를 주제로 25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