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굴업도, 생태계 보물창고로 ‘변신’
입력 2011.08.24 (22:19)
수정 2011.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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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KBS 9시 뉴스는 골프장이 될 위기에 처한 서해 굴업도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덕분에 개발은 보류됐고 지금은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변했습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두 시간, 사람이 엎드린 모습의 굴업도가 있습니다.
절벽 곳곳에서 새끼매들이 깨어났습니다.
바다 위에선 어미매들의 먹이 사냥이 펼쳐집니다.
수컷이 사냥감을 내리치자 암컷이 잽싸게 받아냅니다.
알을 품고 새끼를 다 키울 때까지 두 달 반, 굴업도는 매들의 번식 과정을 볼 수 있는 생태 탐방의 명솝니다.
숲에서는 먹구렁이가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대낮에도 나무를 기어오르고, 인가 근처에서도 겁을 내지 않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은 검은머리물떼새의 먹이 터입니다.
긴 부리를 이용해 조개류를 먹고, 모래 언덕에서 알을 품습니다.
표범무늬가 뚜렷한 왕은점표범나비도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입니다.
이런 생태와 풍광을 보러 여름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그냥 진짜 자연 같아요. 아직까지 남아 있는 자연."
2년 전 추진됐던 골프장 개발은 한때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개발업체는 최근 들어 근처 덕적도 주민들의 개발 청원을 근거로 다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2년 전 KBS 9시 뉴스는 골프장이 될 위기에 처한 서해 굴업도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덕분에 개발은 보류됐고 지금은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변했습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두 시간, 사람이 엎드린 모습의 굴업도가 있습니다.
절벽 곳곳에서 새끼매들이 깨어났습니다.
바다 위에선 어미매들의 먹이 사냥이 펼쳐집니다.
수컷이 사냥감을 내리치자 암컷이 잽싸게 받아냅니다.
알을 품고 새끼를 다 키울 때까지 두 달 반, 굴업도는 매들의 번식 과정을 볼 수 있는 생태 탐방의 명솝니다.
숲에서는 먹구렁이가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대낮에도 나무를 기어오르고, 인가 근처에서도 겁을 내지 않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은 검은머리물떼새의 먹이 터입니다.
긴 부리를 이용해 조개류를 먹고, 모래 언덕에서 알을 품습니다.
표범무늬가 뚜렷한 왕은점표범나비도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입니다.
이런 생태와 풍광을 보러 여름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그냥 진짜 자연 같아요. 아직까지 남아 있는 자연."
2년 전 추진됐던 골프장 개발은 한때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개발업체는 최근 들어 근처 덕적도 주민들의 개발 청원을 근거로 다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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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 굴업도, 생태계 보물창고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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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24 22:19:30
- 수정2011-08-25 09:15:46
<앵커 멘트>
2년 전 KBS 9시 뉴스는 골프장이 될 위기에 처한 서해 굴업도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덕분에 개발은 보류됐고 지금은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변했습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두 시간, 사람이 엎드린 모습의 굴업도가 있습니다.
절벽 곳곳에서 새끼매들이 깨어났습니다.
바다 위에선 어미매들의 먹이 사냥이 펼쳐집니다.
수컷이 사냥감을 내리치자 암컷이 잽싸게 받아냅니다.
알을 품고 새끼를 다 키울 때까지 두 달 반, 굴업도는 매들의 번식 과정을 볼 수 있는 생태 탐방의 명솝니다.
숲에서는 먹구렁이가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대낮에도 나무를 기어오르고, 인가 근처에서도 겁을 내지 않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은 검은머리물떼새의 먹이 터입니다.
긴 부리를 이용해 조개류를 먹고, 모래 언덕에서 알을 품습니다.
표범무늬가 뚜렷한 왕은점표범나비도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입니다.
이런 생태와 풍광을 보러 여름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그냥 진짜 자연 같아요. 아직까지 남아 있는 자연."
2년 전 추진됐던 골프장 개발은 한때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개발업체는 최근 들어 근처 덕적도 주민들의 개발 청원을 근거로 다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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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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