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트리폴리 매일 총격전…일촉즉발 순간

입력 2011.08.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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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 것처럼 수도 트리폴리에선 매일같이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취재진들 조차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인데, 김개형 기자가 그 일촉즉발의 순간을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트리폴리 도심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립니다.

호텔 앞으로 급히 이동하는 시민군들,

차량을 엄폐물 삼아 일제히 화기를 발사합니다.

카다피 군의 저격수를 쫓는 추격전입니다.

갑자기 고막이 터질 듯한 총성이 잇따라 울리자, 놀란 취재진들이 황급히 바닥이나, 기둥 뒤로 몸을 숨깁니다.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호텔입니다. 이곳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지금도 산발적으로 총성이 들립니다.

1시간 이상 이어진 총격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이즈마엘(시민군) : "저격병이 있었던 건물을 샅샅히 뒤졌는데, 없었습니다. 상황은 완전히 끝났습니다."

트리폴리의 교도소에선 민간인 시신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시민군의 트리폴리 진입 직후 재소자들을 처참하게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의사 : "카다피군에게 감옥에서 폭탄과 총으로 처형당한 사람들입니다. 감옥에는 시신이 더 있어요."

군 트리폴리 중심가의 군기지에서는 시민군이 처형한 것으로 추정되는 30여 구의 카다피군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리폴리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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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 트리폴리 매일 총격전…일촉즉발 순간
    • 입력 2011-08-26 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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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 것처럼 수도 트리폴리에선 매일같이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취재진들 조차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인데, 김개형 기자가 그 일촉즉발의 순간을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트리폴리 도심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립니다. 호텔 앞으로 급히 이동하는 시민군들, 차량을 엄폐물 삼아 일제히 화기를 발사합니다. 카다피 군의 저격수를 쫓는 추격전입니다. 갑자기 고막이 터질 듯한 총성이 잇따라 울리자, 놀란 취재진들이 황급히 바닥이나, 기둥 뒤로 몸을 숨깁니다.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호텔입니다. 이곳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지금도 산발적으로 총성이 들립니다. 1시간 이상 이어진 총격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이즈마엘(시민군) : "저격병이 있었던 건물을 샅샅히 뒤졌는데, 없었습니다. 상황은 완전히 끝났습니다." 트리폴리의 교도소에선 민간인 시신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시민군의 트리폴리 진입 직후 재소자들을 처참하게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의사 : "카다피군에게 감옥에서 폭탄과 총으로 처형당한 사람들입니다. 감옥에는 시신이 더 있어요." 군 트리폴리 중심가의 군기지에서는 시민군이 처형한 것으로 추정되는 30여 구의 카다피군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리폴리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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