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찰이 피의자를 소환하기 위해서 있지도 않은 고소사실을 소환장에 꾸며넣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얼마 전엔 경찰이 허위로 서류를 꾸며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일도 있었는데, 경찰이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한 재개발 지역의 주거이전비 지급과 관련해 비리 의혹을 내사 중이던 올해 초.
당시 조합 집행부였던 고 모씨는 영문도 모른 채 세입자 서너 명으로부터 왜 자신을 고소했냐는 항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세입자들을 조사하기 위해 보낸 출석요구서에 고씨가 세입자들을 고소한 것으로 돼 있었던 겁니다.
<녹취> 세입자 : "고소 안했는데 왜 나를 죄인 취급하면서 왜 나를 조사하냐고 하니까 은닉 수사가 있다고..."
경찰이 피의자 소환을 하려면 충분한 범죄 증거를 확보했거나 고소 사실이 있어야 하지만 서류를 허위로 꾸민 겁니다.
경찰은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경찰 : "피해자라고 기록을 해야 하는데 그걸 잘못해서 고소인이라고 기록이 잘못된 거죠. 그 부분은 우리 직원이 잘못한 거죠."
경찰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 넘겼지만 이웃 간이었던 고 씨와 세입자들은 졸지에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되면서 신뢰 관계가 깨졌습니다.
<녹취> 고 씨 : "정상적인 절차로 이주비 줘놓고 조합이 고소를 했다고 하면 세입자들이 (조합의 비리를)뭐라도 말하지 않을까 하고, 나쁜 의도로 그렇게 한 것 같아요."
엉뚱하게 고소인이 돼 버린 고씨는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탭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경찰이 피의자를 소환하기 위해서 있지도 않은 고소사실을 소환장에 꾸며넣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얼마 전엔 경찰이 허위로 서류를 꾸며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일도 있었는데, 경찰이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한 재개발 지역의 주거이전비 지급과 관련해 비리 의혹을 내사 중이던 올해 초.
당시 조합 집행부였던 고 모씨는 영문도 모른 채 세입자 서너 명으로부터 왜 자신을 고소했냐는 항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세입자들을 조사하기 위해 보낸 출석요구서에 고씨가 세입자들을 고소한 것으로 돼 있었던 겁니다.
<녹취> 세입자 : "고소 안했는데 왜 나를 죄인 취급하면서 왜 나를 조사하냐고 하니까 은닉 수사가 있다고..."
경찰이 피의자 소환을 하려면 충분한 범죄 증거를 확보했거나 고소 사실이 있어야 하지만 서류를 허위로 꾸민 겁니다.
경찰은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경찰 : "피해자라고 기록을 해야 하는데 그걸 잘못해서 고소인이라고 기록이 잘못된 거죠. 그 부분은 우리 직원이 잘못한 거죠."
경찰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 넘겼지만 이웃 간이었던 고 씨와 세입자들은 졸지에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되면서 신뢰 관계가 깨졌습니다.
<녹취> 고 씨 : "정상적인 절차로 이주비 줘놓고 조합이 고소를 했다고 하면 세입자들이 (조합의 비리를)뭐라도 말하지 않을까 하고, 나쁜 의도로 그렇게 한 것 같아요."
엉뚱하게 고소인이 돼 버린 고씨는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탭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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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경찰 출석요구서 위조…단순 실수?
-
- 입력 2011-08-26 22:08:25
<앵커 멘트>
경찰이 피의자를 소환하기 위해서 있지도 않은 고소사실을 소환장에 꾸며넣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얼마 전엔 경찰이 허위로 서류를 꾸며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일도 있었는데, 경찰이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한 재개발 지역의 주거이전비 지급과 관련해 비리 의혹을 내사 중이던 올해 초.
당시 조합 집행부였던 고 모씨는 영문도 모른 채 세입자 서너 명으로부터 왜 자신을 고소했냐는 항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세입자들을 조사하기 위해 보낸 출석요구서에 고씨가 세입자들을 고소한 것으로 돼 있었던 겁니다.
<녹취> 세입자 : "고소 안했는데 왜 나를 죄인 취급하면서 왜 나를 조사하냐고 하니까 은닉 수사가 있다고..."
경찰이 피의자 소환을 하려면 충분한 범죄 증거를 확보했거나 고소 사실이 있어야 하지만 서류를 허위로 꾸민 겁니다.
경찰은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경찰 : "피해자라고 기록을 해야 하는데 그걸 잘못해서 고소인이라고 기록이 잘못된 거죠. 그 부분은 우리 직원이 잘못한 거죠."
경찰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 넘겼지만 이웃 간이었던 고 씨와 세입자들은 졸지에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되면서 신뢰 관계가 깨졌습니다.
<녹취> 고 씨 : "정상적인 절차로 이주비 줘놓고 조합이 고소를 했다고 하면 세입자들이 (조합의 비리를)뭐라도 말하지 않을까 하고, 나쁜 의도로 그렇게 한 것 같아요."
엉뚱하게 고소인이 돼 버린 고씨는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탭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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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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