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보름 앞둔 병장, 부하 구하고 숨져

입력 2011.08.27 (21:49) 수정 2011.08.29 (20: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전역을 보름 앞둔 병장이 작전도중 물에 빠진 부하를 구했지만 자신은 숨졌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하구 경계작전을 담당하는 육군 모 부대 산하 초소입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백 모 일병이,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를 베는 작전을 위해 강가에 다가서다 갑자기 미끄러졌습니다.



뒤따르던 임성곤 병장이 바로 물에 뛰어들어 백 일병을 구했지만, 자신은 소용돌이치는 센 물살에 휩쓸렸고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형과 함께 살던 임 병장은 대학 1학년을 마친 뒤 입대했고 형도 역시 군 복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늘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한 생활을 해 지난달에는 대대장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대훈(대위) : " 평소에도 자신보다 부하를 먼저 챙기는 그런 군인이어서 받기 힘든 표창까지 받았다."



임 병장은 제대를 불과 보름 앞두고 있었습니다.



임무를 수행하고 부하를 책임지려던 정신은 동료 부대원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역 보름 앞둔 병장, 부하 구하고 숨져
    • 입력 2011-08-27 21:49:11
    • 수정2011-08-29 20:51:10
    뉴스 9
<앵커 멘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전역을 보름 앞둔 병장이 작전도중 물에 빠진 부하를 구했지만 자신은 숨졌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하구 경계작전을 담당하는 육군 모 부대 산하 초소입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백 모 일병이,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를 베는 작전을 위해 강가에 다가서다 갑자기 미끄러졌습니다.

뒤따르던 임성곤 병장이 바로 물에 뛰어들어 백 일병을 구했지만, 자신은 소용돌이치는 센 물살에 휩쓸렸고 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형과 함께 살던 임 병장은 대학 1학년을 마친 뒤 입대했고 형도 역시 군 복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늘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한 생활을 해 지난달에는 대대장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대훈(대위) : " 평소에도 자신보다 부하를 먼저 챙기는 그런 군인이어서 받기 힘든 표창까지 받았다."

임 병장은 제대를 불과 보름 앞두고 있었습니다.

임무를 수행하고 부하를 책임지려던 정신은 동료 부대원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