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증시, 소비 호조에 2% 이상씩 급등

입력 2011.08.30 (07:51) 수정 2011.08.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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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2% 이상씩 급등했습니다.

오랜 만에 긍정적인 미국의 경기 지표가 주가 급등세를 이끌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2.3%, 나스닥지수는 3.3%나 뛰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득과 소비가 예상 외로 늘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소비는 5개월 만에 최대 폭인 0.8%나 늘었습니다.

경기가 우려했던 만큼 나빠지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겁니다.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가 크지 않았던 점, 오바마 대통령이 곧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거라는 관측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스에서 2, 3위 은행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유럽 은행권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도 호재가 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 위기 국가들의 증시까지 일제히 2%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리스 증시는 21년 새 최대인 14%나 폭등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유가도 2% 넘게 급등해 배럴당 87달러를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모처럼 긍정적인 경기 지표가 나왔지만, 월가는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에 나올 다른 지표들이 세계 경제의 침체 추세를 계속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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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증시, 소비 호조에 2% 이상씩 급등
    • 입력 2011-08-30 07:51:42
    • 수정2011-08-30 1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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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2% 이상씩 급등했습니다. 오랜 만에 긍정적인 미국의 경기 지표가 주가 급등세를 이끌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2.3%, 나스닥지수는 3.3%나 뛰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득과 소비가 예상 외로 늘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소비는 5개월 만에 최대 폭인 0.8%나 늘었습니다. 경기가 우려했던 만큼 나빠지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겁니다.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가 크지 않았던 점, 오바마 대통령이 곧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거라는 관측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스에서 2, 3위 은행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유럽 은행권의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도 호재가 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 위기 국가들의 증시까지 일제히 2%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리스 증시는 21년 새 최대인 14%나 폭등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유가도 2% 넘게 급등해 배럴당 87달러를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모처럼 긍정적인 경기 지표가 나왔지만, 월가는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주에 나올 다른 지표들이 세계 경제의 침체 추세를 계속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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