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비스트’ 박태규 구속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1.08.30 (13:04) 수정 2011.08.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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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될 경우 박 씨가 지난해 집중적으로 접촉을 시도했던 여야 정치권 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로비스트 박태규 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 부회장 등으로부터 10억 원 이상을 받은 경위를 사흘 째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지난해 정치권과 금융 당국에 로비를 벌여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으로부터 천억 원의 투자를 끌어낸 것으로 보고, 박 씨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박 씨에게 건네진 돈은 투자 성사에 대한 성공 보수 또는 로비 자금이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박 씨 뿐만 아니라 박 씨 가족 등 지인들의 계좌도 광범위하게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박 씨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로비 수사의 결과로 평가해 달라고 말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원에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헤칠 예정입니다.

검찰이 이미 지난해 박 씨가 집중적으로 통화했던 여야 정치인 5명의 명단을 확보한 만큼 이들이 1차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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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로비스트’ 박태규 구속영장 청구 방침
    • 입력 2011-08-30 13:04:02
    • 수정2011-08-30 15: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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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될 경우 박 씨가 지난해 집중적으로 접촉을 시도했던 여야 정치권 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로비스트 박태규 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 부회장 등으로부터 10억 원 이상을 받은 경위를 사흘 째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지난해 정치권과 금융 당국에 로비를 벌여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으로부터 천억 원의 투자를 끌어낸 것으로 보고, 박 씨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박 씨에게 건네진 돈은 투자 성사에 대한 성공 보수 또는 로비 자금이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박 씨 뿐만 아니라 박 씨 가족 등 지인들의 계좌도 광범위하게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박 씨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로비 수사의 결과로 평가해 달라고 말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원에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헤칠 예정입니다. 검찰이 이미 지난해 박 씨가 집중적으로 통화했던 여야 정치인 5명의 명단을 확보한 만큼 이들이 1차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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