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매매상 무더기 검거

입력 2011.08.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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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고차를 구입하실 때 주행거리 많이 참고하시는데요.

주행거리를 조작해 중고차를 비싸게 판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에서 떼어낸 계기판을 노트북과 연결시킵니다.

<녹취> 중고차 조작 피의자(음성변조) : "지금은 빵 킬로(0km)죠. 여기 킬로 수 자리에다가 원하는 킬로 수를..."

주행거리를 바꾸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행거리를 최대 20만 km나 줄인 뒤 전주 등의 중고차 매매업체를 통해 시세보다 비싸게 되팔아 수억 원을 챙긴 일당 8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승용차가 출고된 뒤 4년 이내에는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 주행거리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이렇게 팔려나간 중고차만 최근 3년 새 천 2백여 대.

경매에서 낙찰받은 중고차 가운데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만을 골라 조작했습니다.

<녹취> 중고차 딜러 (음성변조) : "경매장에 나온 차들이 리스 차잖아. 전부다. 서울, 부산, 대구 이런데 엄청 돌아다니는데 킬로 수가, 1년이면 막 5만, 6만, 10만 타버리는데..."

<인터뷰> 권현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검사 과정을 좀 더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런 불법 기기들이 유통되는 지에 대해서는 감시를 강화해서"

경찰은 주행거리 조작 프로그램 유통업자를 추적하는 등 전국 중고차 매매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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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매매상 무더기 검거
    • 입력 2011-08-30 13:04:04
    뉴스 12
<앵커 멘트> 중고차를 구입하실 때 주행거리 많이 참고하시는데요. 주행거리를 조작해 중고차를 비싸게 판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고차에서 떼어낸 계기판을 노트북과 연결시킵니다. <녹취> 중고차 조작 피의자(음성변조) : "지금은 빵 킬로(0km)죠. 여기 킬로 수 자리에다가 원하는 킬로 수를..." 주행거리를 바꾸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행거리를 최대 20만 km나 줄인 뒤 전주 등의 중고차 매매업체를 통해 시세보다 비싸게 되팔아 수억 원을 챙긴 일당 8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승용차가 출고된 뒤 4년 이내에는 정기검사를 받지 않아 주행거리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중고차 딜러 (음성변조) : "경매장에 나온 차들이 리스 차잖아. 전부다. 서울, 부산, 대구 이런데 엄청 돌아다니는데 킬로 수가, 1년이면 막 5만, 6만, 10만 타버리는데..." <인터뷰> 권현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검사 과정을 좀 더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런 불법 기기들이 유통되는 지에 대해서는 감시를 강화해서" 경찰은 주행거리 조작 프로그램 유통업자를 추적하는 등 전국 중고차 매매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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