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글로비스 지분 순차 기부

입력 2011.08.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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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이 해비치 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5천억 원대의 글로비스 지분을 순차적으로 출연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8일 기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어제 주식 시장 개장 전에 기부키로 한 지분 263만 천 579주 중 절반 가량인 131만 5천 790주를 계좌 이체를 통해 해비치 재단에 넘겼습니다.

정 회장이 당초 기부하기로 한 지분의 절반만 넘긴 것은 기업 주식 총수의 5%가 넘는 기부 주식에 대해서는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변칙 증여로 보고 최대 60%의 증여세를 부과하는 현행 세법상 규정 때문입니다.

정 회장 측은 세금을 최대한 줄여서 내고 재단에 돌아가는 몫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해비치 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정 회장이 내놓은 천 500억 원 대의 글로비스 지분 중 51만 2천 821주, 1.37%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 5천억 원 대의 지분을 한꺼번에 넘겨받게 되면 글로비스 지분율이 8.39%로 5%를 넘어서게 되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비치재단이 기부 주식을 수시로 팔아 현금화하면서 글로비스 지분율이 적정 수준 밑으로 떨어졌을 때 나머지 지분 기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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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글로비스 지분 순차 기부
    • 입력 2011-08-30 19:13:14
    경제
정몽구 회장이 해비치 재단에 기부하기로 한 5천억 원대의 글로비스 지분을 순차적으로 출연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8일 기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어제 주식 시장 개장 전에 기부키로 한 지분 263만 천 579주 중 절반 가량인 131만 5천 790주를 계좌 이체를 통해 해비치 재단에 넘겼습니다. 정 회장이 당초 기부하기로 한 지분의 절반만 넘긴 것은 기업 주식 총수의 5%가 넘는 기부 주식에 대해서는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변칙 증여로 보고 최대 60%의 증여세를 부과하는 현행 세법상 규정 때문입니다. 정 회장 측은 세금을 최대한 줄여서 내고 재단에 돌아가는 몫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해비치 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정 회장이 내놓은 천 500억 원 대의 글로비스 지분 중 51만 2천 821주, 1.37%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 5천억 원 대의 지분을 한꺼번에 넘겨받게 되면 글로비스 지분율이 8.39%로 5%를 넘어서게 되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비치재단이 기부 주식을 수시로 팔아 현금화하면서 글로비스 지분율이 적정 수준 밑으로 떨어졌을 때 나머지 지분 기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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