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박명기, ‘뒷거래 약속’ 안 지켜 갈등

입력 2011.08.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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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은 서로의 한 마디가 상대방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위태한 사이가 됐지만 곽노현 교육감과 박명기 교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같은 진영의 이념을 공유한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갈라놓았을까요? 이어서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노현 교육감은 오늘 청사에 머물렀고, 학부모 단체의 사퇴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곽 교육감과 박명기 교수의 뒷거래 의혹을 푸는 핵심 열쇠는 단일화 직전인 지난해 5월 17일 열린 사당동 비밀회동.

여기서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7억 원 보상 등이 논의됐다고 박교수 측은 주장합니다.

<녹취>박명기 교수측 관계자 : "(협상내용을) 정리된 것을 각서를 쓰자고 하니까... (저쪽에서 거부했다?) 안 쓴거죠."

하지만 곽 교육감측은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합니다.

<녹취>진보진영 원로인사(음성변조) : "(뒷돈 거래 제안에) 곽노현 후보의 얼굴색이 확 달라져서 어떻게 그런 협상을 합니까...(거부했다)"

교육감 취임 이후엔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관계가 악화됐습니다.

<녹취>진보진영 원로인사(음성변조) : "그분(박명기) 얘기도 좀 들어주면 안되냐 했더니... 그분이 천거한 인물이 적합하지를 않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엔 박교수가 뒷거래 의혹을 폭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박명기 교수측 관계자(음성변조) : "(합의 내용을)공개를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처벌을 받겠다는 각오를 하셨던 것 같아요."

동지에서 적으로 바뀐 두 사람은 검찰수사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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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박명기, ‘뒷거래 약속’ 안 지켜 갈등
    • 입력 2011-08-30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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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은 서로의 한 마디가 상대방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위태한 사이가 됐지만 곽노현 교육감과 박명기 교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같은 진영의 이념을 공유한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갈라놓았을까요? 이어서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곽노현 교육감은 오늘 청사에 머물렀고, 학부모 단체의 사퇴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곽 교육감과 박명기 교수의 뒷거래 의혹을 푸는 핵심 열쇠는 단일화 직전인 지난해 5월 17일 열린 사당동 비밀회동. 여기서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7억 원 보상 등이 논의됐다고 박교수 측은 주장합니다. <녹취>박명기 교수측 관계자 : "(협상내용을) 정리된 것을 각서를 쓰자고 하니까... (저쪽에서 거부했다?) 안 쓴거죠." 하지만 곽 교육감측은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합니다. <녹취>진보진영 원로인사(음성변조) : "(뒷돈 거래 제안에) 곽노현 후보의 얼굴색이 확 달라져서 어떻게 그런 협상을 합니까...(거부했다)" 교육감 취임 이후엔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관계가 악화됐습니다. <녹취>진보진영 원로인사(음성변조) : "그분(박명기) 얘기도 좀 들어주면 안되냐 했더니... 그분이 천거한 인물이 적합하지를 않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엔 박교수가 뒷거래 의혹을 폭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박명기 교수측 관계자(음성변조) : "(합의 내용을)공개를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처벌을 받겠다는 각오를 하셨던 것 같아요." 동지에서 적으로 바뀐 두 사람은 검찰수사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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