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승부욕, 명승부 질주 ‘옥에 티’

입력 2011.08.30 (22:17) 수정 2011.08.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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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자 110m 허들에선 1위로 들어온 쿠바의 로블레스가 옆 레인의 류시앙을 팔로 쳐, 진로 방해로 실격 당했습니다.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이 화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0.01초차 박빙의 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남자 110m 허들 결승전.

끈질기게 로블레스를 따라잡던 류시앙이 결승선 앞에서 주춤합니다.

자세히 보니 9번째 허들을 넘을 때 로블레스가 류시앙의 손을 잡아챘고, 10번째 허들에서도 강하게 팔을 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결국 진로 방해로 실격을 통보받은 로블레스는 고의가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로블레스(쿠바 허들 국가대표) : "저는 의도적으로 그런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다 알고 있습니다."

승부욕이 빚어낸 참극의 최대 피해자가 된 류시앙은 과잉경쟁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류시앙(중국 허들 국가대표) : "나는 무조건 즐겁게 경쟁하는 것이 좋은데 이번 상황은 안타깝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2위로 들어온 리처드슨이 금메달을, 3위였던 류시앙이 은메달을 각각 승계받았습니다.

볼트에 이어 로블레스까지,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해 실격 사태가 잇따르면서 이번 대회는 끊임없이 화제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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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한 승부욕, 명승부 질주 ‘옥에 티’
    • 입력 2011-08-30 22:17:54
    • 수정2011-08-31 09: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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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자 110m 허들에선 1위로 들어온 쿠바의 로블레스가 옆 레인의 류시앙을 팔로 쳐, 진로 방해로 실격 당했습니다.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이 화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0.01초차 박빙의 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남자 110m 허들 결승전. 끈질기게 로블레스를 따라잡던 류시앙이 결승선 앞에서 주춤합니다. 자세히 보니 9번째 허들을 넘을 때 로블레스가 류시앙의 손을 잡아챘고, 10번째 허들에서도 강하게 팔을 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결국 진로 방해로 실격을 통보받은 로블레스는 고의가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로블레스(쿠바 허들 국가대표) : "저는 의도적으로 그런것이 아닙니다. 세상이 다 알고 있습니다." 승부욕이 빚어낸 참극의 최대 피해자가 된 류시앙은 과잉경쟁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류시앙(중국 허들 국가대표) : "나는 무조건 즐겁게 경쟁하는 것이 좋은데 이번 상황은 안타깝게 됐습니다." 이에따라 2위로 들어온 리처드슨이 금메달을, 3위였던 류시앙이 은메달을 각각 승계받았습니다. 볼트에 이어 로블레스까지, 선수들의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해 실격 사태가 잇따르면서 이번 대회는 끊임없이 화제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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