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야생 멧돼지 피해가 농작물을 넘어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맹수처럼 변한 멧돼지 앞에는 야생동물 전문가까지 속절없이 당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창원 연결합니다. 오종우 기자 (예 창원입니다.)
<질문>
멧돼지 공격을 받아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을 포함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요?
<답변>
예 멧돼지 피해 하면 주로 과수원이나 논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망치는 피해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최근 사람들까지 공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수확을 앞둔 논이 멧돼지가 마구 파헤쳐 쑥대밭이 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이곳에 내려온 멧돼지가 농사일을 하던 마을 주민 69살 황 모씨를 덮쳤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는 황씨의 등과 팔 등을 마구 물어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녹취> 황00(멧돼지 습격 피해자):"갑자기 확 달려들더니 이건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질문>
그런데 야생동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까지 멧돼지 공격을 받아 결국 숨졌다고요?
<답변>
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 3명이 멧돼지 포획에 나섰지만, 15년 경력의 야생동물 전문가까지 멧돼지 공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58살 임 모씨 등 3명은 멧돼지를 올가미로 잡으려 했지만, 갑자기 돌진하는 멧돼지에 임씨가 온몸을 물렸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날뛰던 멧돼지는 경찰이 쏜 총 세 발을 막고서야 멈췄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충북 제천에서는 주택가 마당에 뛰어든 멧돼지가 60대 남성의 다리를 물어뜯었고, 강원도 영월에서도 멧돼지가 가정집을 습격해 2명이 다쳤습니다.
올 들어 농작물 피해만 130억 원을 넘어섰는데, 이제는 사람까지 습격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민수(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구조대장):"멧돼지는 자연에서 천적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봐도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고 달려듭니다. 자기 기분이죠. 사람을 공격할 수 밖에 없고..."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는 올해 10여 건으로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야생 멧돼지 피해가 농작물을 넘어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맹수처럼 변한 멧돼지 앞에는 야생동물 전문가까지 속절없이 당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창원 연결합니다. 오종우 기자 (예 창원입니다.)
<질문>
멧돼지 공격을 받아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을 포함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요?
<답변>
예 멧돼지 피해 하면 주로 과수원이나 논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망치는 피해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최근 사람들까지 공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수확을 앞둔 논이 멧돼지가 마구 파헤쳐 쑥대밭이 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이곳에 내려온 멧돼지가 농사일을 하던 마을 주민 69살 황 모씨를 덮쳤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는 황씨의 등과 팔 등을 마구 물어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녹취> 황00(멧돼지 습격 피해자):"갑자기 확 달려들더니 이건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질문>
그런데 야생동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까지 멧돼지 공격을 받아 결국 숨졌다고요?
<답변>
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 3명이 멧돼지 포획에 나섰지만, 15년 경력의 야생동물 전문가까지 멧돼지 공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58살 임 모씨 등 3명은 멧돼지를 올가미로 잡으려 했지만, 갑자기 돌진하는 멧돼지에 임씨가 온몸을 물렸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날뛰던 멧돼지는 경찰이 쏜 총 세 발을 막고서야 멈췄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충북 제천에서는 주택가 마당에 뛰어든 멧돼지가 60대 남성의 다리를 물어뜯었고, 강원도 영월에서도 멧돼지가 가정집을 습격해 2명이 다쳤습니다.
올 들어 농작물 피해만 130억 원을 넘어섰는데, 이제는 사람까지 습격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민수(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구조대장):"멧돼지는 자연에서 천적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봐도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고 달려듭니다. 자기 기분이죠. 사람을 공격할 수 밖에 없고..."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는 올해 10여 건으로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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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멧돼지 습격으로 사망
-
- 입력 2011-08-30 23:51:21
![](/data/news/2011/08/30/2348796_110.jpg)
<앵커 멘트>
야생 멧돼지 피해가 농작물을 넘어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맹수처럼 변한 멧돼지 앞에는 야생동물 전문가까지 속절없이 당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창원 연결합니다. 오종우 기자 (예 창원입니다.)
<질문>
멧돼지 공격을 받아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을 포함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요?
<답변>
예 멧돼지 피해 하면 주로 과수원이나 논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망치는 피해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최근 사람들까지 공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수확을 앞둔 논이 멧돼지가 마구 파헤쳐 쑥대밭이 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이곳에 내려온 멧돼지가 농사일을 하던 마을 주민 69살 황 모씨를 덮쳤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는 황씨의 등과 팔 등을 마구 물어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녹취> 황00(멧돼지 습격 피해자):"갑자기 확 달려들더니 이건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질문>
그런데 야생동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까지 멧돼지 공격을 받아 결국 숨졌다고요?
<답변>
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 보호협회 회원 3명이 멧돼지 포획에 나섰지만, 15년 경력의 야생동물 전문가까지 멧돼지 공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58살 임 모씨 등 3명은 멧돼지를 올가미로 잡으려 했지만, 갑자기 돌진하는 멧돼지에 임씨가 온몸을 물렸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날뛰던 멧돼지는 경찰이 쏜 총 세 발을 막고서야 멈췄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충북 제천에서는 주택가 마당에 뛰어든 멧돼지가 60대 남성의 다리를 물어뜯었고, 강원도 영월에서도 멧돼지가 가정집을 습격해 2명이 다쳤습니다.
올 들어 농작물 피해만 130억 원을 넘어섰는데, 이제는 사람까지 습격하고 있는 겁니다.
한국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민수(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구조대장):"멧돼지는 자연에서 천적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봐도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하고 달려듭니다. 자기 기분이죠. 사람을 공격할 수 밖에 없고..."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는 올해 10여 건으로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수확철을 앞둔 농민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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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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