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부자증세’ 논란 확산 분위기

입력 2011.08.31 (07:52) 수정 2011.08.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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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이른바 부유세 논란이 뜨겁습니다.

부유세가 유럽 재정위기를 타개할 수단이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자 증세 문제를 놓고 독일에서는 기독교 연합을 중심으로 여.야간에 논란이 뜨겁습니다.

독일 기독교연합이 현재의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지난 20여년간 이익만을 챙겨온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의 모임인 독일 과세연맹도 부유세 도입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총 재산 2,500만유로 이상인 부자들부터 몇년에 걸쳐 분납 방식으로 세금을 올리자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독일 산업연맹 등은 부유세 도입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부유세 논쟁은 정치권에서도 뜨거운데 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등은 부유세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지만 여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기독교 민주당의 메르켈 총리는 이미 지난 주말 2013년부터 시작될 추가 감세정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프랑스에서는 임시적 조치로 연소득 50만유로 이상인 부자들에게 추가 세금을 징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도 부유세 도입이 논의되는 등 부유세 논쟁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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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부자증세’ 논란 확산 분위기
    • 입력 2011-08-31 07:52:34
    • 수정2011-08-31 17: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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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이른바 부유세 논란이 뜨겁습니다. 부유세가 유럽 재정위기를 타개할 수단이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자 증세 문제를 놓고 독일에서는 기독교 연합을 중심으로 여.야간에 논란이 뜨겁습니다. 독일 기독교연합이 현재의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지난 20여년간 이익만을 챙겨온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의 모임인 독일 과세연맹도 부유세 도입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총 재산 2,500만유로 이상인 부자들부터 몇년에 걸쳐 분납 방식으로 세금을 올리자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독일 산업연맹 등은 부유세 도입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부유세 논쟁은 정치권에서도 뜨거운데 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등은 부유세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지만 여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기독교 민주당의 메르켈 총리는 이미 지난 주말 2013년부터 시작될 추가 감세정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프랑스에서는 임시적 조치로 연소득 50만유로 이상인 부자들에게 추가 세금을 징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도 부유세 도입이 논의되는 등 부유세 논쟁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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