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마다 천차만별 ‘임플란트 가격’ 논란

<앵커 멘트>

임플란트 가격, 치과마다 천차만별이죠.

최근 반값을 내세운 일부 네트워크 치과와 치과의사협회 사이에 갈등이 심각한데요.

임플란트 시술 비용을 둘러싼 논란과 올바른 치과 선택 요령을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과 병원이 몰려있는 서울의 한 거리.

앞니 하나를 심는 임플란트 비용을 물어봤습니다.

<녹취>치과병원 상담사 : "앞니 같은 경우는 159만 원에 진행하고 있고요. (외국산) 아스트라는 비용이 한 개당 350 플러스 알파예요."

백 미터 쯤 떨어진 이른바 네트워크 치과를 찾아갔습니다.

같은 환자지만 비용은 다릅니다.

<녹취>네트워크 치과병원 상담사 : "임플란트 비용은 저희가 80만 원까지 국산 제품으로 하실 수가 있고요. 외국산으로 하시면 150만 원까지…."

앞니 한 개의 임플란트 비용은 국산이냐 수입산이냐에 따라 네트워크 치과는 80에서 150만 원, 일반 치과는 160에서 350만 원까지 , 대학병원은 250에서 교수가 시술하면 450만 원까지 받습니다.

이 같은 가격 차이에 대해 네트워크 치과 측과 치과의사협회의 설명은 상반됩니다.

<인터뷰> 김용석(유디치과 홍보팀장) : "경영단계에서 이미 원가 절감이 될 만한 요소가 두루 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지점 수가 많아지면 공동구매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인터뷰> 김철신(치과의사협회 정책이사) : "(네트워크 치과는) 소유주가 거기에서 일하는 의사가 아닙니다. 그 자리에서 꾸준히 자기 병원을 소유하고 진료하면서 숙련도를 쌓아가는 책임있는 진료가 이뤄지기 힘든 구조죠..."

임플란트 가격을 둘러싸고 치과 업계가 이전투구를 벌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맹목적인 임플란트 시술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창성(연세대치과병원) : "치주과 전문지식을 가진 치과의사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평생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에도 6개월에 한번씩 치과를 찾아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