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 FTA 상정 놓고 공방

입력 2011.08.31 (13:01) 수정 2011.08.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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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오늘 한미 FTA비준 동의안을 해당 상임위원회에 상정하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일방 처리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오늘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비준동의안을 오늘 상정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남경필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상정 문제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제 한미FTA비준동의안을 외통위에 상정해 논의를 본격화하자며 위원장 입장에 찬성했습니다.

미국과의 재협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민주당 등이 재협상을 계속 요구하는 것은 시간을 끌려는 의도이자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일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미FTA 여야정 협의체가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FTA상정은 강행 처리하려는 의도라며 반대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에서 FTA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당론에 얽매이지 말고 야당 주장에 옳은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자유선진당 의원들도 오늘 상정에 반대한다면서 먼저 국내 피해 분야에 대한 대책부터 보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국 의회가 9월 중 FTA비준동의안을 인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늦어도 정기국회 회기 중인 10월에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10+2 재협상안'을 고수하면서 여당의 강행 처리시 물리적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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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한미 FTA 상정 놓고 공방
    • 입력 2011-08-31 13:01:16
    • 수정2011-08-31 15: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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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오늘 한미 FTA비준 동의안을 해당 상임위원회에 상정하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일방 처리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오늘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비준동의안을 오늘 상정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남경필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상정 문제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제 한미FTA비준동의안을 외통위에 상정해 논의를 본격화하자며 위원장 입장에 찬성했습니다. 미국과의 재협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민주당 등이 재협상을 계속 요구하는 것은 시간을 끌려는 의도이자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일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미FTA 여야정 협의체가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FTA상정은 강행 처리하려는 의도라며 반대했습니다. 여야정 협의체에서 FTA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당론에 얽매이지 말고 야당 주장에 옳은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자유선진당 의원들도 오늘 상정에 반대한다면서 먼저 국내 피해 분야에 대한 대책부터 보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국 의회가 9월 중 FTA비준동의안을 인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늦어도 정기국회 회기 중인 10월에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10+2 재협상안'을 고수하면서 여당의 강행 처리시 물리적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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