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 103년 만에 수돗물 공급

입력 2011.08.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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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빗물을 받아 식수를 해결해 왔던 한 섬마을에 수돗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상수도 사업이 시작된 뒤 103년 만에 들어온 반가운 수돗물에 섬주민들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진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통영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의 섬, `사량도'.

주민 천7백여 명에 해마다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인기 섬입니다.

하지만, 상수원이 없어 지금까지 빗물에 의존해 살아왔습니다.

<인터뷰>김연순(주민) : "첫째 목욕, 빨래…커피 물을 산에서 떠다 먹어요. 커피 마음대로 타먹고 그러면 소원이 없겠어요."

섬 사람들의 해묵은 식수난이 마침내 해소됐습니다.

육지에서 이곳 `사량도'를 잇는 길이 75.6km 장거리 바닷속 관로를 타고 수돗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상수도 사업이 시작된 뒤 103년 만에 들어온 수돗물에 섬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깁니다.

<인터뷰>박막점(주민) : "내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까 좋지. 밤이고 낮이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까."

세 개 마을을 시작으로 내년 6월이면 섬 전체 13개 마을, 모든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용보(통영시 수도과장) : "식수원 확보는 물론 주민들 갈증해소도 되고 발전 계기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나머지 유인도 30여 곳에도 오는 2014년까지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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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사량도, 103년 만에 수돗물 공급
    • 입력 2011-08-31 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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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빗물을 받아 식수를 해결해 왔던 한 섬마을에 수돗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상수도 사업이 시작된 뒤 103년 만에 들어온 반가운 수돗물에 섬주민들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진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통영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의 섬, `사량도'. 주민 천7백여 명에 해마다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인기 섬입니다. 하지만, 상수원이 없어 지금까지 빗물에 의존해 살아왔습니다. <인터뷰>김연순(주민) : "첫째 목욕, 빨래…커피 물을 산에서 떠다 먹어요. 커피 마음대로 타먹고 그러면 소원이 없겠어요." 섬 사람들의 해묵은 식수난이 마침내 해소됐습니다. 육지에서 이곳 `사량도'를 잇는 길이 75.6km 장거리 바닷속 관로를 타고 수돗물이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상수도 사업이 시작된 뒤 103년 만에 들어온 수돗물에 섬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깁니다. <인터뷰>박막점(주민) : "내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까 좋지. 밤이고 낮이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까." 세 개 마을을 시작으로 내년 6월이면 섬 전체 13개 마을, 모든 가정에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용보(통영시 수도과장) : "식수원 확보는 물론 주민들 갈증해소도 되고 발전 계기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나머지 유인도 30여 곳에도 오는 2014년까지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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