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발급 제한한다…연간 3% 이상 못 늘려

입력 2011.08.31 (19:21) 수정 2011.08.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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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계대출이 9백조 원 대에 육박하면서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또 카드사 신용대출도 연간 5% 이상 늘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사 발급에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발급 건수를 연간 3% 이상, 마케팅 비용도 13% 이상 늘리지 말 것을 각 신용카드사에 지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외형경쟁에 뛰어들면서 신용카드 과다 발급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총 신용카드 수는 1억 2천 231만 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4.9% 늘어난 상탭니다.

국민 1인당 발급 수로 보면 4장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은 2003년 카드대란 당시 신용카드 수가 1억 장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현재 신용카드 증가세는 서민 가계 안정에 적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KB국민은행이 카드부문을 분사시킨데다, 농협과 우리은행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003년 카드대란에 버금가는 카드 발급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제한으로 대출 수요가 신용카드사로 몰릴 것에 대비해 카드사 신용대출도 연간 5% 이상 늘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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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발급 제한한다…연간 3% 이상 못 늘려
    • 입력 2011-08-31 19:21:52
    • 수정2011-08-31 19: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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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계대출이 9백조 원 대에 육박하면서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에 급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또 카드사 신용대출도 연간 5% 이상 늘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사 발급에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발급 건수를 연간 3% 이상, 마케팅 비용도 13% 이상 늘리지 말 것을 각 신용카드사에 지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외형경쟁에 뛰어들면서 신용카드 과다 발급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말 현재 총 신용카드 수는 1억 2천 231만 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4.9% 늘어난 상탭니다. 국민 1인당 발급 수로 보면 4장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은 2003년 카드대란 당시 신용카드 수가 1억 장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현재 신용카드 증가세는 서민 가계 안정에 적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KB국민은행이 카드부문을 분사시킨데다, 농협과 우리은행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003년 카드대란에 버금가는 카드 발급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제한으로 대출 수요가 신용카드사로 몰릴 것에 대비해 카드사 신용대출도 연간 5% 이상 늘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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