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 경찰력 투입…‘강제 진안’ 초읽기

입력 2011.09.02 (06:40) 수정 2011.09.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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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해군기지 부지인 강정마을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오늘 새벽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새벽 4시부터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경찰은 5시쯤 해군기지 건설부지인 강정마을 주변 차량 진입을 통제하면서 건설부지 부근에 집결했습니다.

반대 농성중인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70~80명은 농성장 입구 도로에 누워 항의하며 현재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린 상태로 강제 진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공권력이 전격 투입된 건 현장에 철조망을 세워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청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강정 해군기지 현장에 서울 기동대 4개 부대와 여경 2개 부대 등 449명을 추가 파견해 6백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내일 강정마을에서 예정된 해군기지 반대 문화 행사와 관련해 평화롭게 치러진다면 방해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는데요.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들도 시위를 자제하고 평화적인 문화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권력이 전격 투입돼 반대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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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9-02 06:40:46
    • 수정2011-09-02 1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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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해군기지 부지인 강정마을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오늘 새벽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새벽 4시부터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경찰은 5시쯤 해군기지 건설부지인 강정마을 주변 차량 진입을 통제하면서 건설부지 부근에 집결했습니다. 반대 농성중인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70~80명은 농성장 입구 도로에 누워 항의하며 현재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경찰이 해산 명령을 내린 상태로 강제 진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공권력이 전격 투입된 건 현장에 철조망을 세워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청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강정 해군기지 현장에 서울 기동대 4개 부대와 여경 2개 부대 등 449명을 추가 파견해 6백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내일 강정마을에서 예정된 해군기지 반대 문화 행사와 관련해 평화롭게 치러진다면 방해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는데요.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들도 시위를 자제하고 평화적인 문화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권력이 전격 투입돼 반대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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