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 경찰력 투입…‘강제 진압’ 시작

입력 2011.09.02 (07:24) 수정 2011.09.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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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오늘 새벽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승민 기자, 강제 진압도 시작됐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6시 40분쯤 경찰 수백 명이 투입돼, 해군기지 반대 농성중이던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 대해 강제진압을 시작했습니다.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 70~80명은 쇠사슬로 몸을 묶고, 끝까지 저항하고 있어서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4시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경찰은 5시쯤 해군기지 건설부지인 강정마을 주변에 차량 진입을 통제하면서 건설부지 부근에 대거 집결했습니다.

반대 농성중인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농성장 입구 도로에 누워 항의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6시 20분쯤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강제연행에 들어간 겁니다.

<질문>

오늘 경찰력이 투입된 이유는 뭡니까?

<답변>

오늘 공권력이 전격 투입된 건 현장에 철조망을 세워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청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강정 해군기지 현장에 서울 기동대 4개 부대와 여경 2개 부대 등 449명을 추가 파견해 6백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내일 강정마을에서 예정된 해군기지 반대 문화 행사와 관련해 평화롭게 치러진다면 방해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는데요.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들도 시위를 자제하고 평화적인 문화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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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마을에 경찰력 투입…‘강제 진압’ 시작
    • 입력 2011-09-02 07:24:01
    • 수정2011-09-02 16: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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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오늘 새벽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승민 기자, 강제 진압도 시작됐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6시 40분쯤 경찰 수백 명이 투입돼, 해군기지 반대 농성중이던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 대해 강제진압을 시작했습니다.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 70~80명은 쇠사슬로 몸을 묶고, 끝까지 저항하고 있어서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4시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경찰은 5시쯤 해군기지 건설부지인 강정마을 주변에 차량 진입을 통제하면서 건설부지 부근에 대거 집결했습니다. 반대 농성중인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농성장 입구 도로에 누워 항의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6시 20분쯤 해산명령을 내렸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강제연행에 들어간 겁니다. <질문> 오늘 경찰력이 투입된 이유는 뭡니까? <답변> 오늘 공권력이 전격 투입된 건 현장에 철조망을 세워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청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강정 해군기지 현장에 서울 기동대 4개 부대와 여경 2개 부대 등 449명을 추가 파견해 6백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내일 강정마을에서 예정된 해군기지 반대 문화 행사와 관련해 평화롭게 치러진다면 방해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는데요.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들도 시위를 자제하고 평화적인 문화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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