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교육감측 “박명기 10억 요구 거절했다”

입력 2011.09.02 (07:54) 수정 2011.09.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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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단일화 과정의 뒷거래 의혹 사건이 진실 공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당시 단일화에 참여했던 곽노현 교육감 측 인사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과정에서 돈거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하루 앞둔 지난해 5월 18일.

곽노현, 박명기 두 후보 측은 서울 사당동의 이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녹취> 커피숍 종업원 : "손님 이름을 저희가 여쭤보는 것도 아니잖아요. 전혀 몰랐어요."

여기서 박 후보는 선거비용 보전 명목으로 10억 원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곽 후보 측은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성오(곽노현 캠프 협상대리인) : "처음 듣는 액수를 말씀하신데다가 승계하기 곤란한 것들까지를 다 일단 너희들이 책임을 져라 말씀하셨기 때문에...."

보고를 받은 곽 후보도 박 교수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기 때문에, 돈거래는 있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돈 약속이 있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명기(당시 후보 측 관계자) : "하여간 그런, 언론에 나온 그런 약속이 된 거고, 선거 끝나고는 약속 이행이 안 된 거예요."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곽 교육감은 어제 월례조회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또 이미 총체적 진실을 이야기했다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신중함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곽 교육감 측의 반박 기자회견과 사퇴 거부로 이번 사건은 대가성 여부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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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 교육감측 “박명기 10억 요구 거절했다”
    • 입력 2011-09-02 07:54:14
    • 수정2011-09-02 17: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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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단일화 과정의 뒷거래 의혹 사건이 진실 공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당시 단일화에 참여했던 곽노현 교육감 측 인사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과정에서 돈거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감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하루 앞둔 지난해 5월 18일. 곽노현, 박명기 두 후보 측은 서울 사당동의 이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녹취> 커피숍 종업원 : "손님 이름을 저희가 여쭤보는 것도 아니잖아요. 전혀 몰랐어요." 여기서 박 후보는 선거비용 보전 명목으로 10억 원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곽 후보 측은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성오(곽노현 캠프 협상대리인) : "처음 듣는 액수를 말씀하신데다가 승계하기 곤란한 것들까지를 다 일단 너희들이 책임을 져라 말씀하셨기 때문에...." 보고를 받은 곽 후보도 박 교수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기 때문에, 돈거래는 있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돈 약속이 있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명기(당시 후보 측 관계자) : "하여간 그런, 언론에 나온 그런 약속이 된 거고, 선거 끝나고는 약속 이행이 안 된 거예요."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곽 교육감은 어제 월례조회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또 이미 총체적 진실을 이야기했다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신중함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곽 교육감 측의 반박 기자회견과 사퇴 거부로 이번 사건은 대가성 여부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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