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건물, 비상탈출구가 없다
입력 2001.09.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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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복합빌딩 화재 때 희생자가 많았던 것은 부족한 비상탈출구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국내 복합건물들도 사정이 비슷해서 불이 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새벽 44명의 사망자를 낸 일본 도쿄 신주쿠 건물 화재 현장입니다.
피난 계단이 한 곳뿐이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부산 장전동 대학가의 한 복합 건물입니다.
술집과 노래방 등이 모여 있는 7층 건물이지만 비상계단은 역시 1곳뿐입니다.
창문이 모두 간판으로 뒤덮여 유사시에 소방관들의 접근이 어려운 건물도 있습니다.
⊙안 진(부산 남산동): 불이 나면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계단은 하나뿐이니까 위험할 것 같은데요.
⊙기자: 법적으로 설치가 의무화된 피난기구도 눈가림용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부분 업소들이 값이 싸고 설치가 간편한 이 완강기를 피난기로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소방관도 조작하기 어려운 이 같은 완강기는 실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노래방 업주: 사람들이 당황해서 사용하기가 불편할 겁니다.
⊙오세명(부산 금정소방서 안전주임): 양방향으로 피난이 가능토록 비상구 설치를 의무화하고 완강기 설치를 지양하고 화재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금속성 고정 사다리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소방법 개정을 하면 좋겠습니다.
⊙기자: 대도시나 중소도시에서도 갈수록 늘고 있는 복합 건물이 화재에는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국내 복합건물들도 사정이 비슷해서 불이 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새벽 44명의 사망자를 낸 일본 도쿄 신주쿠 건물 화재 현장입니다.
피난 계단이 한 곳뿐이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부산 장전동 대학가의 한 복합 건물입니다.
술집과 노래방 등이 모여 있는 7층 건물이지만 비상계단은 역시 1곳뿐입니다.
창문이 모두 간판으로 뒤덮여 유사시에 소방관들의 접근이 어려운 건물도 있습니다.
⊙안 진(부산 남산동): 불이 나면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계단은 하나뿐이니까 위험할 것 같은데요.
⊙기자: 법적으로 설치가 의무화된 피난기구도 눈가림용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부분 업소들이 값이 싸고 설치가 간편한 이 완강기를 피난기로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소방관도 조작하기 어려운 이 같은 완강기는 실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노래방 업주: 사람들이 당황해서 사용하기가 불편할 겁니다.
⊙오세명(부산 금정소방서 안전주임): 양방향으로 피난이 가능토록 비상구 설치를 의무화하고 완강기 설치를 지양하고 화재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금속성 고정 사다리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소방법 개정을 하면 좋겠습니다.
⊙기자: 대도시나 중소도시에서도 갈수록 늘고 있는 복합 건물이 화재에는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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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9-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복합빌딩 화재 때 희생자가 많았던 것은 부족한 비상탈출구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국내 복합건물들도 사정이 비슷해서 불이 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새벽 44명의 사망자를 낸 일본 도쿄 신주쿠 건물 화재 현장입니다.
피난 계단이 한 곳뿐이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부산 장전동 대학가의 한 복합 건물입니다.
술집과 노래방 등이 모여 있는 7층 건물이지만 비상계단은 역시 1곳뿐입니다.
창문이 모두 간판으로 뒤덮여 유사시에 소방관들의 접근이 어려운 건물도 있습니다.
⊙안 진(부산 남산동): 불이 나면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계단은 하나뿐이니까 위험할 것 같은데요.
⊙기자: 법적으로 설치가 의무화된 피난기구도 눈가림용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부분 업소들이 값이 싸고 설치가 간편한 이 완강기를 피난기로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소방관도 조작하기 어려운 이 같은 완강기는 실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노래방 업주: 사람들이 당황해서 사용하기가 불편할 겁니다.
⊙오세명(부산 금정소방서 안전주임): 양방향으로 피난이 가능토록 비상구 설치를 의무화하고 완강기 설치를 지양하고 화재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금속성 고정 사다리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소방법 개정을 하면 좋겠습니다.
⊙기자: 대도시나 중소도시에서도 갈수록 늘고 있는 복합 건물이 화재에는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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