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흐린 가운데 가끔 비

⊙기자: 저녁무렵부터 호남과 경기 일부 지방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내리는 비지만 듯 마는 듯 보슬비로 내리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번 비로 그 동안의 늦더위의 기세가 조금 꺾이고 가을도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늦은 여름부터 비다운 소식이 없어서 가뭄 걱정하는 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여름부터 지금까지 내린 강우량을 예년 강우량과 비교해 보면 내륙지방으로만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남부 내륙과 서울, 경기지방은 오히려 예년 강우량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에서 각각 다른 비구름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구름들은 우리나라에서 만나서 내일까지 영향을 주겠지만 이 비구름의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내일 오후까지 서울, 경기와 영서 그리고 남해안지방으로는 5에서 10mm, 제주지방으로는 5에서 20mm 정도의 비가 내리겠고 그밖의 지방은 5mm도 안 되는 아주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북쪽에 나타나고 있는 약한 기압골은 내일 오후쯤이면 완전히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따라서 내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내리다가 오후 늦게부터 점차 개겠습니다.
아침기온은 19도에서 22도 분포로 오늘과 비슷해서 선선하겠고 낮기온도 25도에서 29도 분포로 오늘보다 조금 더 내려가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먼바다에서 다소 높게 일겠고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 주 초반까지 비 소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부 지방에서는 다시 늦더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였습니다.
⊙앵커: 9월 5일 수요일 밤 9시뉴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