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암시 전단 대량 배포 조직 검거

입력 2011.09.02 (19:21) 수정 2011.09.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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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거리를 걷다보면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지가 뿌려져 있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요.

서울시가 단속을 해보니, 마사지 영업을 하면서 성매매 광고 전단을 배포해 온 전문 조직들이 배후에 있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선릉역 주변의 한 오피스텔.

자극적인 여성의 사진과 '오피스걸'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전단지가 바닥에 쌓여 있습니다.

지하에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에서도 발견됩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된 성매매 전단지 배포 조직의 근거지입니다.

이들의 범죄 수법은 치밀하고도 은밀했습니다.

불법 마사지 업주와 인쇄자, 그리고 전단지 배포 중간책과 배포자 등 관계자들 모두 점조직이었습니다.

마사지 업주가 인쇄업자에게 전단지를 주문해 택배로 받은 뒤 중간책에게 주면 이 사람이 배포자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구조입니다.

서로 간에 연락은 전화와 이메일로 하고 돈거래도 무통장 입금으로만 해 각자의 신분을 숨겼습니다.

배포자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들이었으며 최고 10만 원의 일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불법 마사지 업주와 성매매 광고 전단 배포 관련자 등 3개 조직 일당 10명을 입건하고 불법전단지 36만 장을 압수했습니다.

서울시는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시간당 1-2 만원의 높은 일당으로 전단배포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경우가 있다며, 적발되면 범법자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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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암시 전단 대량 배포 조직 검거
    • 입력 2011-09-02 19:21:03
    • 수정2011-09-02 1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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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거리를 걷다보면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지가 뿌려져 있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요. 서울시가 단속을 해보니, 마사지 영업을 하면서 성매매 광고 전단을 배포해 온 전문 조직들이 배후에 있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선릉역 주변의 한 오피스텔. 자극적인 여성의 사진과 '오피스걸'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전단지가 바닥에 쌓여 있습니다. 지하에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에서도 발견됩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된 성매매 전단지 배포 조직의 근거지입니다. 이들의 범죄 수법은 치밀하고도 은밀했습니다. 불법 마사지 업주와 인쇄자, 그리고 전단지 배포 중간책과 배포자 등 관계자들 모두 점조직이었습니다. 마사지 업주가 인쇄업자에게 전단지를 주문해 택배로 받은 뒤 중간책에게 주면 이 사람이 배포자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구조입니다. 서로 간에 연락은 전화와 이메일로 하고 돈거래도 무통장 입금으로만 해 각자의 신분을 숨겼습니다. 배포자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생들이었으며 최고 10만 원의 일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불법 마사지 업주와 성매매 광고 전단 배포 관련자 등 3개 조직 일당 10명을 입건하고 불법전단지 36만 장을 압수했습니다. 서울시는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시간당 1-2 만원의 높은 일당으로 전단배포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경우가 있다며, 적발되면 범법자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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