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간 한국에서 수학여행

입력 2011.09.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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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넘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원전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이어온 이들의 한국에 대한 애정과 배움의 자세를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복궁을 둘러보며 열심히 한국의 역사를 배우는 일본의 고등학생들.

일본과 비슷하면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는 이웃나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는 배울수록 더욱 흥미롭습니다.

<녹취>이나가키 유타(일본 호소다 고등학교 3학생) : "일본 동경과 달리 역사적인 건물이 서울 도심한가운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도시가 깨끗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녹취> "맛있게 먹겠습니다"

맵기로 소문난 한국 음식들.

입속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비빔냉면은 먹을수록 더욱 감칠맛이 나 손을 놓을수 없습니다.

<녹취>사카가와 나츠미(일본 호소다 고등학교 3학생) : "일본에서도 매운게 있어 매운걸 좋아하는데 비빔냉면을 먹어보니 매우 맛있습니다."

전통 공예품들을 구경하며 직접 고르기고 하고 다양한 관광 명소도 찾아가

한국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봅니다.

쓰나미와 원전 사태로 일본 대부분의 학교들이 해외 수학여행을 취소했지만 이 학교만은 전통을 이어가기위해 일정을 늦춰가면서까지 한국을 찾았습니다.

<녹취>난조 키요미(일본 호소다 고등학교 교사) : "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해 보게 하고 싶어 34년동안 꾸준히 수학여행을 오게 됐습니다."

올해로 34년째 이어온 수학여행은 그동안 만 천여명의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찾으면서 일본내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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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년 간 한국에서 수학여행
    • 입력 2011-09-02 19:46:12
    뉴스 7
<앵커 멘트> 30년 넘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의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원전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이어온 이들의 한국에 대한 애정과 배움의 자세를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복궁을 둘러보며 열심히 한국의 역사를 배우는 일본의 고등학생들. 일본과 비슷하면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는 이웃나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는 배울수록 더욱 흥미롭습니다. <녹취>이나가키 유타(일본 호소다 고등학교 3학생) : "일본 동경과 달리 역사적인 건물이 서울 도심한가운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랐고 도시가 깨끗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녹취> "맛있게 먹겠습니다" 맵기로 소문난 한국 음식들. 입속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 비빔냉면은 먹을수록 더욱 감칠맛이 나 손을 놓을수 없습니다. <녹취>사카가와 나츠미(일본 호소다 고등학교 3학생) : "일본에서도 매운게 있어 매운걸 좋아하는데 비빔냉면을 먹어보니 매우 맛있습니다." 전통 공예품들을 구경하며 직접 고르기고 하고 다양한 관광 명소도 찾아가 한국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봅니다. 쓰나미와 원전 사태로 일본 대부분의 학교들이 해외 수학여행을 취소했지만 이 학교만은 전통을 이어가기위해 일정을 늦춰가면서까지 한국을 찾았습니다. <녹취>난조 키요미(일본 호소다 고등학교 교사) : "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해 보게 하고 싶어 34년동안 꾸준히 수학여행을 오게 됐습니다." 올해로 34년째 이어온 수학여행은 그동안 만 천여명의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찾으면서 일본내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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