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기 선물 건강식품, 현명한 선택은?

<앵커 멘트>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 맞아서, 선물로 각종 건강기능식품 고르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잘못 골랐다가는 오히려 하지 않느니만 못한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하는지 박대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백화점 건강기능식품 매장은 추석 대목을 맞았습니다.

홍삼이나 각종 비타민, 오메가 쓰리가 선물용으로 인깁니다.

<인터뷰> 소비자 : 어른들한테 명절때마다 홍삼 선물하는데, 다른것보다 특히 이걸 좋아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이맘때면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각종 불만도 급증해 특히 선물용일수록 그 용도와 부작용을 잘 살펴야 합니다.

홍삼은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지만 뇌출혈을 경험했거나 항암치료중 경우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글루코사민은 혈당을 높일 수 있어 당뇨환자는 피하는 게 좋고 클로렐라는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겐 부담이 됩니다.

칼슘제와 철분제는 서로 흡수를 방해해 함께 복용하지 말고 비타민도 과잉 복용하면 속쓰림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백원(식약청 영양정책과장) : "두가지 이상을 함께 먹으면 흡수율을 떨어뜨릴 수 있어 조심하고, 언제나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치료제가 아닌 만큼 암치료 등 각종 질병 치료를 강조하면 엄연한 과대광고입니다.

식약청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에는 고유의 그림과 문구가 표기돼 구입할 때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