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 급부상…정치권 바짝 긴장

입력 2011.09.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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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유명인 무소속 후보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무소속 후보의 파괴력이 과연 어느정도가 될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5년 6월 박찬종 전 의원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했습니다.

박 전의원은 지방정치의 탈 정치화를 선언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거대 정당의 조직과 세력에 밀려 민주당 조순 후보에 이어 2등에 그쳤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서울 시장 선거는 정당에 들어가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교수나 박원순 변호사가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후보로 나서겠다는 움직임에는 일단 정치권이 크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염증이 커지고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도 약화되는 등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변화 조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야 모두 긴장 속에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인터뷰>권택기(한나라당 의원) :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이 어서 내부 원칙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경기 치러야 한다."

여야 거대 정당의 조직력과 선거 역량은 막강합니다.

무소속 부상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도 있지만 민심의 향배에 따라서는 서울시장 후보 구도가 요동을 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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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 후보 급부상…정치권 바짝 긴장
    • 입력 2011-09-03 22: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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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유명인 무소속 후보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무소속 후보의 파괴력이 과연 어느정도가 될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5년 6월 박찬종 전 의원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했습니다. 박 전의원은 지방정치의 탈 정치화를 선언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거대 정당의 조직과 세력에 밀려 민주당 조순 후보에 이어 2등에 그쳤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서울 시장 선거는 정당에 들어가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교수나 박원순 변호사가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후보로 나서겠다는 움직임에는 일단 정치권이 크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염증이 커지고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도 약화되는 등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변화 조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야 모두 긴장 속에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인터뷰>권택기(한나라당 의원) :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이 어서 내부 원칙을 명확하게 정리해서 경기 치러야 한다." 여야 거대 정당의 조직력과 선거 역량은 막강합니다. 무소속 부상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도 있지만 민심의 향배에 따라서는 서울시장 후보 구도가 요동을 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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