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차단기까지 이용’ 불법 게임장 적발

입력 2011.09.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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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물류창고를 빌려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파 차단기까지 이용해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빠져나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근교의 대형 물류창고.

문을 열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게임기 백여 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등 유통이 금지된 사행성 게임기들입니다.

50살 김모 씨 등 3명은 이렇게 물류창고를 빌려 불법 게임장을 운영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하루 매출액만 최고 5천만 원, 최근 두 달 동안 챙긴 부당 이득이 십억 원이 넘습니다.

특히 얼마 전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게임기를 추가로 30대 더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게임장 안에 전파 차단기를 설치해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 손님들을 실어나르는 차량 창문에 철판을 덧대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 수 없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이 심해져 서울시내에서는 불법 게임장 운영이 힘들어지자 서울 근교의 물류창고를 빌려 이 같은 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서울 근교에서 비슷한 사행성 게임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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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파 차단기까지 이용’ 불법 게임장 적발
    • 입력 2011-09-06 13:08:17
    뉴스 12
<앵커 멘트> 대형 물류창고를 빌려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파 차단기까지 이용해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빠져나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근교의 대형 물류창고. 문을 열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게임기 백여 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바다이야기 등 유통이 금지된 사행성 게임기들입니다. 50살 김모 씨 등 3명은 이렇게 물류창고를 빌려 불법 게임장을 운영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하루 매출액만 최고 5천만 원, 최근 두 달 동안 챙긴 부당 이득이 십억 원이 넘습니다. 특히 얼마 전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게임기를 추가로 30대 더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게임장 안에 전파 차단기를 설치해 손님들이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 손님들을 실어나르는 차량 창문에 철판을 덧대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 수 없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이 심해져 서울시내에서는 불법 게임장 운영이 힘들어지자 서울 근교의 물류창고를 빌려 이 같은 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서울 근교에서 비슷한 사행성 게임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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