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비싼 과일 대신 ‘멸치’ 인기

입력 2011.09.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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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 추석으로 과수농가는 어려움을 겪는 반면 요즘 남해안 멸치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합니다.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갓 말린 은빛 멸치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장 상자가 천장까지 수북이 쌓이고.

아무리 빨리 손을 움직여도 밀려드는 주문에 밤샘 작업도 모자랍니다.

<인터뷰>강호중(멸치유통업): "올해는 주문량이 작년보다 훨씬 많고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시장 멸치가게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맛보고, 고르고.

추석 선물로 쓸 멸치상자 한 꾸러미가 승용차 가득 실립니다.

<인터뷰>조영희(경남 거제시 고현동): "(선물하시면 반응이 어때요?) 아주 좋지요. 통영 멸치가 최곱니다. 특히 서울은 통영멸치 같은 맛있는 멸치가 없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남해안 마른멸치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장마 피해에다, 추석도 빨리 찾아오면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자, 추석 선물용으로 멸치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겁니다.

<인터뷰>이흥갑(거제시): "요즘 과일이 당도도 별로 안 좋고 비싸기도 해서, 멸치가 가정에 도움이 될 것 같고."

가격도 중간크기 멸치 1.5kg 한 상자에 3만 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최근 멸치 어획량이 20% 이상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긴 장마와 이른 추석이 남해안 멸치 업계에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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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선물, 비싼 과일 대신 ‘멸치’ 인기
    • 입력 2011-09-06 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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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 추석으로 과수농가는 어려움을 겪는 반면 요즘 남해안 멸치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합니다.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갓 말린 은빛 멸치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포장 상자가 천장까지 수북이 쌓이고. 아무리 빨리 손을 움직여도 밀려드는 주문에 밤샘 작업도 모자랍니다. <인터뷰>강호중(멸치유통업): "올해는 주문량이 작년보다 훨씬 많고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시장 멸치가게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맛보고, 고르고. 추석 선물로 쓸 멸치상자 한 꾸러미가 승용차 가득 실립니다. <인터뷰>조영희(경남 거제시 고현동): "(선물하시면 반응이 어때요?) 아주 좋지요. 통영 멸치가 최곱니다. 특히 서울은 통영멸치 같은 맛있는 멸치가 없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남해안 마른멸치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장마 피해에다, 추석도 빨리 찾아오면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자, 추석 선물용으로 멸치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겁니다. <인터뷰>이흥갑(거제시): "요즘 과일이 당도도 별로 안 좋고 비싸기도 해서, 멸치가 가정에 도움이 될 것 같고." 가격도 중간크기 멸치 1.5kg 한 상자에 3만 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최근 멸치 어획량이 20% 이상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긴 장마와 이른 추석이 남해안 멸치 업계에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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