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새벽, 여수 앞바다에서 승객과 승무원 130명이 탄 여객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탑승객들의 침착한 대응과 구조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순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백미선 기자 (네, 백미선입니다.)
<질문> 먼저 오늘 사고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답변>
부산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현대 설봉호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한시 반쯤입니다.
항해를 시작한 지 다섯 시간쯤 지나 전남 여수시 백도 인근 해상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선체 뒤쪽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130명이 타고 있었지만 전원 큰 부상없이 구조됐습니다.
<인터뷰>노현철(부산시 온천동): "밤에 자고 있는 사람 다 깨워서 위로 올라가라고 해서 와 보니까 배에 벌써 불이 나있었습니다."
여객선에 난 불은 해군과 해경의 진화작업으로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길이 잡혔지만, 오후 늦게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선체 예인 작업은 오늘 오후 다섯 시쯤 시작됐고, 해경은 내부 연료 폭발 등 2차 사고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여객선을 여수 앞바다에 정박시킬 계획입니다.
원인조사는 내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생각만해도 아찔한 상황인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승객들은 아찔한 상황을 맞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승무원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여객선 뒤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지 불과 20여 분만에 배 안에 연기가 가득차자 승무원들은 구명조끼를 나눠주며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이렇게 30분 만에 승객들이 모두 갑판으로 대피했는데 비슷한 시각 해경과 해군 경비함 20여 척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구조대는 사다리를 이용해 어린이와 노인을 먼저 대피시켰고, 남자들은 선체 낮은 쪽으로 이동해 구조당국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구조가 시작된 지 1시간 10분 만인 새벽 3시, 탑승객 전원이 해경 함정에 오르는 것으로 구조는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김두석(여수해양경찰서장): "구조보트가 1톤 소형보트입니다. 소형보트로 짧은 시간에 130명을 구조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깜깜한 밤바다에서 자칫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탑승객들의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구조작전이 130명의 인명을 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새벽, 여수 앞바다에서 승객과 승무원 130명이 탄 여객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탑승객들의 침착한 대응과 구조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순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백미선 기자 (네, 백미선입니다.)
<질문> 먼저 오늘 사고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답변>
부산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현대 설봉호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한시 반쯤입니다.
항해를 시작한 지 다섯 시간쯤 지나 전남 여수시 백도 인근 해상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선체 뒤쪽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130명이 타고 있었지만 전원 큰 부상없이 구조됐습니다.
<인터뷰>노현철(부산시 온천동): "밤에 자고 있는 사람 다 깨워서 위로 올라가라고 해서 와 보니까 배에 벌써 불이 나있었습니다."
여객선에 난 불은 해군과 해경의 진화작업으로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길이 잡혔지만, 오후 늦게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선체 예인 작업은 오늘 오후 다섯 시쯤 시작됐고, 해경은 내부 연료 폭발 등 2차 사고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여객선을 여수 앞바다에 정박시킬 계획입니다.
원인조사는 내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생각만해도 아찔한 상황인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승객들은 아찔한 상황을 맞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승무원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여객선 뒤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지 불과 20여 분만에 배 안에 연기가 가득차자 승무원들은 구명조끼를 나눠주며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이렇게 30분 만에 승객들이 모두 갑판으로 대피했는데 비슷한 시각 해경과 해군 경비함 20여 척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구조대는 사다리를 이용해 어린이와 노인을 먼저 대피시켰고, 남자들은 선체 낮은 쪽으로 이동해 구조당국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구조가 시작된 지 1시간 10분 만인 새벽 3시, 탑승객 전원이 해경 함정에 오르는 것으로 구조는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김두석(여수해양경찰서장): "구조보트가 1톤 소형보트입니다. 소형보트로 짧은 시간에 130명을 구조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깜깜한 밤바다에서 자칫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탑승객들의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구조작전이 130명의 인명을 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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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앞바다 여객선 화재…130명 전원 구조
-
- 입력 2011-09-06 23:56:31
![](/data/news/2011/09/06/2352632_50.jpg)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여수 앞바다에서 승객과 승무원 130명이 탄 여객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탑승객들의 침착한 대응과 구조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순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백미선 기자 (네, 백미선입니다.)
<질문> 먼저 오늘 사고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답변>
부산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현대 설봉호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한시 반쯤입니다.
항해를 시작한 지 다섯 시간쯤 지나 전남 여수시 백도 인근 해상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선체 뒤쪽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130명이 타고 있었지만 전원 큰 부상없이 구조됐습니다.
<인터뷰>노현철(부산시 온천동): "밤에 자고 있는 사람 다 깨워서 위로 올라가라고 해서 와 보니까 배에 벌써 불이 나있었습니다."
여객선에 난 불은 해군과 해경의 진화작업으로 오늘 오전 9시쯤 큰 불길이 잡혔지만, 오후 늦게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선체 예인 작업은 오늘 오후 다섯 시쯤 시작됐고, 해경은 내부 연료 폭발 등 2차 사고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여객선을 여수 앞바다에 정박시킬 계획입니다.
원인조사는 내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생각만해도 아찔한 상황인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
승객들은 아찔한 상황을 맞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승무원의 지시를 따랐습니다.
여객선 뒤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지 불과 20여 분만에 배 안에 연기가 가득차자 승무원들은 구명조끼를 나눠주며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이렇게 30분 만에 승객들이 모두 갑판으로 대피했는데 비슷한 시각 해경과 해군 경비함 20여 척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구조대는 사다리를 이용해 어린이와 노인을 먼저 대피시켰고, 남자들은 선체 낮은 쪽으로 이동해 구조당국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구조가 시작된 지 1시간 10분 만인 새벽 3시, 탑승객 전원이 해경 함정에 오르는 것으로 구조는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김두석(여수해양경찰서장): "구조보트가 1톤 소형보트입니다. 소형보트로 짧은 시간에 130명을 구조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깜깜한 밤바다에서 자칫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탑승객들의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구조작전이 130명의 인명을 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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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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