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불량’ 차례 음식 무더기 적발

입력 2011.09.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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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생상태가 불량한 추석 차례음식을 만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절기상 빠른 추석. 날씨까지 무더워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대목을 맞은 유과 제조 업체입니다.

납품을 기다리는 제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유과가 유통 과정에서 변질됐습니다.

업자는 날씨 탓으로 돌립니다.

<녹취> 유과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올해같이 기온 높고 날도 습기가 많고 하다 보니까…. 저희는 대부분 재래시장하고만 거래를 해요. 재래시장 창고 가보면 상황이 솔직히 열악합니다."

떡을 만드는 곳도 위생상태가 엉망입니다.

팥 앙금을 만드는 기계.

찌꺼기가 잔뜩 엉겨 붙어있습니다.

<녹취> 떡집 종업원(음성변조) : "솔직히 말해서 어제 저녁에 했어요. 팥 앙금을 어제 해놓고 지금은 청소중이에요."

또 다른 떡집은 유통기간이 지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떡가루는 제조일자는 물론 어디서 만들었는지 조차 불분명합니다.

언제 떡을 만들었다는 표시 조차 없습니다.

추석을 맞아 식약청에 적발된 곳은 모두 3백여 곳.

대부분 위생 기준을 어겼거나 제조 기록을 남기기 않은 곳들입니다.

<인터뷰> 제용규(식약청) : "언제 얼마나 만들었는지 알아야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유통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차례 음식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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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생 불량’ 차례 음식 무더기 적발
    • 입력 2011-09-07 09: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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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생상태가 불량한 추석 차례음식을 만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절기상 빠른 추석. 날씨까지 무더워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대목을 맞은 유과 제조 업체입니다. 납품을 기다리는 제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유과가 유통 과정에서 변질됐습니다. 업자는 날씨 탓으로 돌립니다. <녹취> 유과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올해같이 기온 높고 날도 습기가 많고 하다 보니까…. 저희는 대부분 재래시장하고만 거래를 해요. 재래시장 창고 가보면 상황이 솔직히 열악합니다." 떡을 만드는 곳도 위생상태가 엉망입니다. 팥 앙금을 만드는 기계. 찌꺼기가 잔뜩 엉겨 붙어있습니다. <녹취> 떡집 종업원(음성변조) : "솔직히 말해서 어제 저녁에 했어요. 팥 앙금을 어제 해놓고 지금은 청소중이에요." 또 다른 떡집은 유통기간이 지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떡가루는 제조일자는 물론 어디서 만들었는지 조차 불분명합니다. 언제 떡을 만들었다는 표시 조차 없습니다. 추석을 맞아 식약청에 적발된 곳은 모두 3백여 곳. 대부분 위생 기준을 어겼거나 제조 기록을 남기기 않은 곳들입니다. <인터뷰> 제용규(식약청) : "언제 얼마나 만들었는지 알아야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유통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차례 음식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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