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내일 영장 심사…치열한 장외공방

입력 2011.09.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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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실질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법원의 결정에 따라 검찰과 곽 교육감 가운데 한 쪽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이면 구속 여부가 결정될 곽노현 교육감.

겉으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녹취>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세입 세출 예산을 의결해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에 출석해서도 수첩에 대응전략을 메모하는 등 영장실질심사 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명기 교수의 변호인은, 박 교수가 검찰 조사에서 곽 교육감에게 받은 2억 원의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억 원이 후보 사퇴의 대가가 아니라 '선의'였다는 곽 교육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박 교수가 선거비용을 보전받기로 합의하고, 돈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했고, 따라서 2억 원을 건넨 건 그 자체로 대가성 있는 범죄행위라며 맞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후보자 매수는 상대 표를 통째로 사들이는 것이어서 선거 범죄 가운데 가장 무겁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 공세가 이어지자 곽 교육감의 변호인단도 검찰이 터무니없이 과장하고 있다며 구속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곽 교육감의 구속 여부에 따라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

양측의 장외공방은 내일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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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내일 영장 심사…치열한 장외공방
    • 입력 2011-09-08 2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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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실질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법원의 결정에 따라 검찰과 곽 교육감 가운데 한 쪽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이면 구속 여부가 결정될 곽노현 교육감. 겉으로는 평소와 다름없는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녹취>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세입 세출 예산을 의결해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에 출석해서도 수첩에 대응전략을 메모하는 등 영장실질심사 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명기 교수의 변호인은, 박 교수가 검찰 조사에서 곽 교육감에게 받은 2억 원의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억 원이 후보 사퇴의 대가가 아니라 '선의'였다는 곽 교육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박 교수가 선거비용을 보전받기로 합의하고, 돈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했고, 따라서 2억 원을 건넨 건 그 자체로 대가성 있는 범죄행위라며 맞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후보자 매수는 상대 표를 통째로 사들이는 것이어서 선거 범죄 가운데 가장 무겁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검찰 공세가 이어지자 곽 교육감의 변호인단도 검찰이 터무니없이 과장하고 있다며 구속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곽 교육감의 구속 여부에 따라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 양측의 장외공방은 내일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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