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영수증 재활용해 식료품 ‘슬쩍’

입력 2011.09.08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주고 산 물건은 미리 챙긴 뒤에 다시 매장에 들어가 똑같은 물건을 골라서 영수증을 보여주고 환불을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가 대형마트 계산대에서 수박과 음료수 등 식료품을 한 가득 사고 영수증을 받습니다.

한참 후 환불코너를 찾은 이 남성은 아까 산 식료품을 반품하고 그대로 돈을 챙겨 나갑니다.

알고 보니 처음 산 식료품은 이미 차에 보관해 뒀고 똑같은 물건을 마트에서 또 싣고 나와 환불을 한 것입니다.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으면 이전에 구입한 물품의 영수증을 내밀며 시치미를 뗐습니다.

물건을 공짜로 챙긴 셈입니다.

<녹취>이00(피의자) : "제가 잘못한 것 알구요.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46살 이 모씨는 이런 방법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84만여원의 식료품을 훔쳤습니다.

이씨는 주로 보안 라벨텍이 붙어있지 않은 식료품 종류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00마트 보안과장 : "그날 구입한 상품 모두를 환불하는 것이 의심이 가서 저희가 CCTV 자료를 근거로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물품이 한우와 와인 등 생계형 물품과는 거리가 먼데다 이씨가 재범인 점을 이유로 이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수백여장의 대형마트 주차권을 가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형마트서 영수증 재활용해 식료품 ‘슬쩍’
    • 입력 2011-09-08 22:02:54
    뉴스 9
<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주고 산 물건은 미리 챙긴 뒤에 다시 매장에 들어가 똑같은 물건을 골라서 영수증을 보여주고 환불을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가 대형마트 계산대에서 수박과 음료수 등 식료품을 한 가득 사고 영수증을 받습니다. 한참 후 환불코너를 찾은 이 남성은 아까 산 식료품을 반품하고 그대로 돈을 챙겨 나갑니다. 알고 보니 처음 산 식료품은 이미 차에 보관해 뒀고 똑같은 물건을 마트에서 또 싣고 나와 환불을 한 것입니다. 보안요원의 제지를 받으면 이전에 구입한 물품의 영수증을 내밀며 시치미를 뗐습니다. 물건을 공짜로 챙긴 셈입니다. <녹취>이00(피의자) : "제가 잘못한 것 알구요.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46살 이 모씨는 이런 방법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84만여원의 식료품을 훔쳤습니다. 이씨는 주로 보안 라벨텍이 붙어있지 않은 식료품 종류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00마트 보안과장 : "그날 구입한 상품 모두를 환불하는 것이 의심이 가서 저희가 CCTV 자료를 근거로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물품이 한우와 와인 등 생계형 물품과는 거리가 먼데다 이씨가 재범인 점을 이유로 이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수백여장의 대형마트 주차권을 가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