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前 미국 대통령 “9·11을 회고한다”

입력 2011.09.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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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11 테러 10주년을 앞두고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 대통령이 당시 상황을 회고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영상에는, 밀려드는 슬픔 속에서도 냉철한 판단을 해야만 했던 대통령의 고뇌가 녹아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에서 어린이들의 수업을 참관하던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끔찍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첫 반응은 분노였습니다. (하지만) 끔찍한 '공격'과 천진난만한 아이들 사이에서, 곧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제 직무를 깨달았습니다."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 지는데 대통령 전용기는 당시 공격의 위험 때문에 갈 곳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가장 무력감을 느꼈을 때는 사람들이 뛰어내려 죽는 걸 보면서도, 손을 쓸 수가 없었을 때였습니다."

납치된 비행기가 또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긴박한 상황.

부시 대통령은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명령에 따르지 않는 항공기를 격추하라는 결단을 내립니다.

<인터뷰>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 시점에서 나라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알카에다를 상대로 한 테러와의 전쟁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일.

오사마 빈 라덴은 사살됐고, 부시 대통령은 그의 길고 길었던 임무가 결국 마무리됐음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그날을 이겨낸 우리 국민에게 9월 11일은 결코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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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前 미국 대통령 “9·11을 회고한다”
    • 입력 2011-09-10 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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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11 테러 10주년을 앞두고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 대통령이 당시 상황을 회고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영상에는, 밀려드는 슬픔 속에서도 냉철한 판단을 해야만 했던 대통령의 고뇌가 녹아있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에서 어린이들의 수업을 참관하던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끔찍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첫 반응은 분노였습니다. (하지만) 끔찍한 '공격'과 천진난만한 아이들 사이에서, 곧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제 직무를 깨달았습니다."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 지는데 대통령 전용기는 당시 공격의 위험 때문에 갈 곳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가장 무력감을 느꼈을 때는 사람들이 뛰어내려 죽는 걸 보면서도, 손을 쓸 수가 없었을 때였습니다." 납치된 비행기가 또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긴박한 상황. 부시 대통령은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명령에 따르지 않는 항공기를 격추하라는 결단을 내립니다. <인터뷰>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 시점에서 나라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알카에다를 상대로 한 테러와의 전쟁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지난 5월 1일. 오사마 빈 라덴은 사살됐고, 부시 대통령은 그의 길고 길었던 임무가 결국 마무리됐음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그날을 이겨낸 우리 국민에게 9월 11일은 결코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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