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세계 19위 ‘런던행 아슬아슬’

입력 2011.09.10 (10:26) 수정 2011.09.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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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국제체조연맹(FIG)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FIG는 지난주 우즈베키스탄에서 끝난 대회까지 합쳐 올해 월드컵시리즈 10개 대회 성적을 기초로 세계랭킹을 최근 홈페이지에 실었다.



7일 막을 내린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개인종합 10위에 오르고 후프와 곤봉에서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손연재는 29점을 받아 전체 56명의 선수 중 19위를 달렸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9위 안나 알랴브에바(카자흐스탄·65점)와 12위 율리아나 트로피모바(우즈베키스탄·45점)에 이어 세 번째이나 두 선수가 같은 대륙에 살 뿐 생김새는 유럽인과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인종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다.



손연재는 올해 다섯 차례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했고 톱10을 차지했던 대회에서 가장 높은 9점을 획득했다.



개인종합 12위에 올랐던 3월 이탈리아 대회와 5월 프랑스 대회에서는 7점씩을 수확했고 개인종합 13위로 끝냈던 4월 포르투갈 대회와 5월 우크라이나 대회에서는 각각 6점씩을 챙겼다.



FIG는 선수들이 받은 점수 중 가장 높은 점수부터 4번째로 높은 점수까지 합해 순위를 매겼고 손연재는 가장 낮은 6점을 뺀 4개 대회 점수를 합쳐 29점을 받았다.



러시아의 다리아 콘다코바가 135점을 받아 1위를 달렸고 같은 나라의 다리아 드미트리에바가 110점으로 뒤를 이었다.



리듬체조 ’지존’인 예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는 올해 3개 대회밖에 참가하지 않아 5위에 머물렀지만 두 차례 우승, 한 차례 준우승으로 총 85점을 획득해 여전히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19일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현재 순위를 지킨다면 런던행 막차 티켓을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직행 티켓이 15장이 걸려 있어 손연재는 개인종합 1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FIG는 국가별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최대 2명으로 제한했기에 상위권에서 이탈할 선수가 제법 많다.



현재 세계랭킹을 볼 때 상위권에 러시아 선수 5명, 벨라루스 선수 4명 등이 포진해 있고 FIG 규정에 따라 나라별로 2명에게만 올림픽 티켓을 준다면 5명은 세계랭킹이 손연재보다 높아도 올림픽에 나설 수는 없다.



아슬아슬한 처지인 손연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현재 순위보다 1~2계단 오른 개인종합 18위 이내 성적을 낸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면 손연재는 내년 1월 5장이 걸린 ’패자부활전’에서 또 한 번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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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세계 19위 ‘런던행 아슬아슬’
    • 입력 2011-09-10 10:26:24
    • 수정2011-09-10 10:33:00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국제체조연맹(FIG)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FIG는 지난주 우즈베키스탄에서 끝난 대회까지 합쳐 올해 월드컵시리즈 10개 대회 성적을 기초로 세계랭킹을 최근 홈페이지에 실었다.

7일 막을 내린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개인종합 10위에 오르고 후프와 곤봉에서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손연재는 29점을 받아 전체 56명의 선수 중 19위를 달렸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9위 안나 알랴브에바(카자흐스탄·65점)와 12위 율리아나 트로피모바(우즈베키스탄·45점)에 이어 세 번째이나 두 선수가 같은 대륙에 살 뿐 생김새는 유럽인과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인종 중에서는 최고 성적이다.

손연재는 올해 다섯 차례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했고 톱10을 차지했던 대회에서 가장 높은 9점을 획득했다.

개인종합 12위에 올랐던 3월 이탈리아 대회와 5월 프랑스 대회에서는 7점씩을 수확했고 개인종합 13위로 끝냈던 4월 포르투갈 대회와 5월 우크라이나 대회에서는 각각 6점씩을 챙겼다.

FIG는 선수들이 받은 점수 중 가장 높은 점수부터 4번째로 높은 점수까지 합해 순위를 매겼고 손연재는 가장 낮은 6점을 뺀 4개 대회 점수를 합쳐 29점을 받았다.

러시아의 다리아 콘다코바가 135점을 받아 1위를 달렸고 같은 나라의 다리아 드미트리에바가 110점으로 뒤를 이었다.

리듬체조 ’지존’인 예브게니아 카나에바(러시아)는 올해 3개 대회밖에 참가하지 않아 5위에 머물렀지만 두 차례 우승, 한 차례 준우승으로 총 85점을 획득해 여전히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19일부터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현재 순위를 지킨다면 런던행 막차 티켓을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직행 티켓이 15장이 걸려 있어 손연재는 개인종합 1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FIG는 국가별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최대 2명으로 제한했기에 상위권에서 이탈할 선수가 제법 많다.

현재 세계랭킹을 볼 때 상위권에 러시아 선수 5명, 벨라루스 선수 4명 등이 포진해 있고 FIG 규정에 따라 나라별로 2명에게만 올림픽 티켓을 준다면 5명은 세계랭킹이 손연재보다 높아도 올림픽에 나설 수는 없다.

아슬아슬한 처지인 손연재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현재 순위보다 1~2계단 오른 개인종합 18위 이내 성적을 낸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면 손연재는 내년 1월 5장이 걸린 ’패자부활전’에서 또 한 번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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