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 추석연휴 첫날 개방…다소 한산

입력 2011.09.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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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첫날인 10일 전국 4대 강 사업지의 16개 보(洑)가 일반인들에게 일시개방됐다.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이들 보는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관람이 허용된다.

16개보는 한강 이포보ㆍ여주보ㆍ강천보, 금강 공주보ㆍ백제보ㆍ세종보, 영산강 죽산보ㆍ승촌보, 낙동강 상주보ㆍ낙단보ㆍ구미보ㆍ칠곡보ㆍ강정고령보ㆍ달성보ㆍ함안창녕보ㆍ창녕합천보 등으로 현재 9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개방한 남한강 이포보에는 오후 1시 현재까지 150여명의 가족단위 관람객이 찾아 보 하류 방면 좌측에 조성된 당남지구와 당남리섬을 둘러봤다.

이곳에는 축구장, 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족구장,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마련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40여대의 자전거를 무료 대여해 관람을 도왔다.

여주 출신 한 관람객은 "예전엔 비닐하우스만 즐비했는데 이렇게 산책로도 생기고 주민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관람객은 이포보에서 1㎞가량 떨어진 장승공원에 설치된 전망대를 통해 이포보를 조망하기도 했다.

이포보 인근 여주보와 강천보에도 100여명의 지역주민과 귀향객이 찾아 자전거도로와 홍보관 등을 구경했다.

금강 세종보에는 개방시각을 1시간 앞둔 오전 8시께 대전과 연기 주민 40여명이 서둘러 찾아 홍보관을 관람했지만 이후 빗줄기가 굵어지며 세종보를 찾는 발길은 뜸했다.

대전에서 온 한 초등학생은 "홍보관에서 금강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세종보 아래로 물줄기가 흐르는 모습도 멋있다"고 말했다.

시공업체인 대우건설 등은 8명의 직원을 배치해 관람객들을 안내했고 인근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과 대전나들목에서 현장 개방행사를 안내하는 팸플릿을 귀성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금강 공주보도 수상공연장과 공도교를 개방했지만 연휴 첫날인데다 가을비가 뿌려 관람객들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금강 공주보를 시공하는 장 준 SK건설 공무과장은 "아무래도 성묘까지 마친 추석 당일 오후나 돼야 보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언제든 찾아오면 깨끗하게 새단장한 금강과 주변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 함안창녕보에도 비가 내린 탓인지 30여명만이 홍보관을 찾는 등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함안창녕보 주변 길곡지구는 800m의 자전거도로와 150m의 숲길로 꾸며진 0.3㎢ 규모의 생태공원을 선보였고, 인근 0.8㎢ 규모의 계성지구는 왜가리ㆍ큰고니 등 조류 서식을 위한 습지가 드넓게 펼쳐져 시선을 끌었다.

또 함안지구에서는 축구ㆍ농구ㆍ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수변무대를 포함한 0.8㎢의 다목적 광장이 개방돼 관람객을 맞았다.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의 전망대와 공도교에도 10~20명이 찾아 공사 진척과 완전개방 시점을 시공사측에 질의하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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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16개 보 추석연휴 첫날 개방…다소 한산
    • 입력 2011-09-10 15:18:47
    연합뉴스
추석연휴 첫날인 10일 전국 4대 강 사업지의 16개 보(洑)가 일반인들에게 일시개방됐다.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이들 보는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관람이 허용된다. 16개보는 한강 이포보ㆍ여주보ㆍ강천보, 금강 공주보ㆍ백제보ㆍ세종보, 영산강 죽산보ㆍ승촌보, 낙동강 상주보ㆍ낙단보ㆍ구미보ㆍ칠곡보ㆍ강정고령보ㆍ달성보ㆍ함안창녕보ㆍ창녕합천보 등으로 현재 9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개방한 남한강 이포보에는 오후 1시 현재까지 150여명의 가족단위 관람객이 찾아 보 하류 방면 좌측에 조성된 당남지구와 당남리섬을 둘러봤다. 이곳에는 축구장, 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족구장,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마련됐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40여대의 자전거를 무료 대여해 관람을 도왔다. 여주 출신 한 관람객은 "예전엔 비닐하우스만 즐비했는데 이렇게 산책로도 생기고 주민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관람객은 이포보에서 1㎞가량 떨어진 장승공원에 설치된 전망대를 통해 이포보를 조망하기도 했다. 이포보 인근 여주보와 강천보에도 100여명의 지역주민과 귀향객이 찾아 자전거도로와 홍보관 등을 구경했다. 금강 세종보에는 개방시각을 1시간 앞둔 오전 8시께 대전과 연기 주민 40여명이 서둘러 찾아 홍보관을 관람했지만 이후 빗줄기가 굵어지며 세종보를 찾는 발길은 뜸했다. 대전에서 온 한 초등학생은 "홍보관에서 금강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며 "세종보 아래로 물줄기가 흐르는 모습도 멋있다"고 말했다. 시공업체인 대우건설 등은 8명의 직원을 배치해 관람객들을 안내했고 인근 경부고속도로 청원나들목과 대전나들목에서 현장 개방행사를 안내하는 팸플릿을 귀성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금강 공주보도 수상공연장과 공도교를 개방했지만 연휴 첫날인데다 가을비가 뿌려 관람객들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금강 공주보를 시공하는 장 준 SK건설 공무과장은 "아무래도 성묘까지 마친 추석 당일 오후나 돼야 보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언제든 찾아오면 깨끗하게 새단장한 금강과 주변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 함안창녕보에도 비가 내린 탓인지 30여명만이 홍보관을 찾는 등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함안창녕보 주변 길곡지구는 800m의 자전거도로와 150m의 숲길로 꾸며진 0.3㎢ 규모의 생태공원을 선보였고, 인근 0.8㎢ 규모의 계성지구는 왜가리ㆍ큰고니 등 조류 서식을 위한 습지가 드넓게 펼쳐져 시선을 끌었다. 또 함안지구에서는 축구ㆍ농구ㆍ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수변무대를 포함한 0.8㎢의 다목적 광장이 개방돼 관람객을 맞았다.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의 전망대와 공도교에도 10~20명이 찾아 공사 진척과 완전개방 시점을 시공사측에 질의하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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