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여성, “추석은 이제 우리 명절”

입력 2011.09.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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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 이주 여성들에겐 추석은 낯선 명절일 수도 있지만, 차츰차츰 한국 문화를 배우면서,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가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 문화 가정의 결혼 이주 여성들과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어울려 전을 부칩니다.

한국 음식이 아직 낯설지만, 한번 따라 해보니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 재랄닌(필리핀) : "(배울 거예요.) 가족들이랑 같이 식사하고 음식도 만들고..."

반죽에 고물을 넣어 송편을 빚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결혼 8년차의 베트남 출신 레티몽 부옹 씨는, 명절에 음식을 스스로 장만할 정도로 살림꾼이 됐습니다.

<인터뷰>레티몽 부옹(베트남) : "(추석) 음식도 만들 수 있지만, 아직 어려운 것도 많이 있어요."

하나하나 배우면서 명절 음식을 챙기는 베트남 며느리의 모습에 시어머니도 뿌듯합니다.

<인터뷰>정순자(시어머니) : "쟤가 다 챙기니까 그게 더 편해요. 없는 것은 뭐 없다고 얘기도 해주고..."

신혼 티를 막 벗은 캄보디아 출신의 막데아쓰나 씨는 시어머니에게 명절 음식을 배우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인터뷰>막데아쓰나(캄보디아) : "(음식) 만들기 어려워요. 엄마(시어머니)한테 많이 배우고 있어요."

결혼 이주 여성 16만 명 시대, 우리 음식과 전통을 익히면서 추석은 이제 이들에게도 즐거운 명절이 됐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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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여성, “추석은 이제 우리 명절”
    • 입력 2011-09-12 07: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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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 이주 여성들에겐 추석은 낯선 명절일 수도 있지만, 차츰차츰 한국 문화를 배우면서,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가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 문화 가정의 결혼 이주 여성들과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어울려 전을 부칩니다. 한국 음식이 아직 낯설지만, 한번 따라 해보니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 재랄닌(필리핀) : "(배울 거예요.) 가족들이랑 같이 식사하고 음식도 만들고..." 반죽에 고물을 넣어 송편을 빚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결혼 8년차의 베트남 출신 레티몽 부옹 씨는, 명절에 음식을 스스로 장만할 정도로 살림꾼이 됐습니다. <인터뷰>레티몽 부옹(베트남) : "(추석) 음식도 만들 수 있지만, 아직 어려운 것도 많이 있어요." 하나하나 배우면서 명절 음식을 챙기는 베트남 며느리의 모습에 시어머니도 뿌듯합니다. <인터뷰>정순자(시어머니) : "쟤가 다 챙기니까 그게 더 편해요. 없는 것은 뭐 없다고 얘기도 해주고..." 신혼 티를 막 벗은 캄보디아 출신의 막데아쓰나 씨는 시어머니에게 명절 음식을 배우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인터뷰>막데아쓰나(캄보디아) : "(음식) 만들기 어려워요. 엄마(시어머니)한테 많이 배우고 있어요." 결혼 이주 여성 16만 명 시대, 우리 음식과 전통을 익히면서 추석은 이제 이들에게도 즐거운 명절이 됐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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