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10주년…눈물의 그라운드 제로

입력 2011.09.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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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항공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는줄 알고 전투기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뉴욕의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천 명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그라운드 제로에 울려 퍼집니다.

추모 연못에 새겨진 그리운 이름 앞에서 유족들은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냅니다.

10년 세월을 사이에 둔 전현직 대통령 부부는 손을 잡고 등장해 테러 앞에 '미국은 하나'임을 보여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경 구절을 낭독하는 것으로 추모 연설을 대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입니다."

그라운드 제로 주변에는 수천 명이 몰려들어 추모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녹취> 나디아(관광객) : "뉴욕에 자주 오는데, 올해 9.11은 훨씬 더 숙연한 분위기네요."

미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폭발물 의심 신고 등 테러 소동도 잇따랐습니다.

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아 전투기가 긴급 출동하는 상황도 2건이나 벌어졌습니다.

<녹취> 스티브(탑승객) : "전투기가 따라붙고 공항에 경찰이 출동했다는 걸 착륙하고 알았어요. 정말 놀랐죠."

걱정했던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오늘 항공기 이용객이 급감할 정도로 미국인들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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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테러 10주년…눈물의 그라운드 제로
    • 입력 2011-09-12 22:05:51
    뉴스 9
<앵커 멘트>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한 미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항공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는줄 알고 전투기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뉴욕의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천 명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그라운드 제로에 울려 퍼집니다. 추모 연못에 새겨진 그리운 이름 앞에서 유족들은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냅니다. 10년 세월을 사이에 둔 전현직 대통령 부부는 손을 잡고 등장해 테러 앞에 '미국은 하나'임을 보여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경 구절을 낭독하는 것으로 추모 연설을 대신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입니다." 그라운드 제로 주변에는 수천 명이 몰려들어 추모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녹취> 나디아(관광객) : "뉴욕에 자주 오는데, 올해 9.11은 훨씬 더 숙연한 분위기네요." 미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진 가운데, 폭발물 의심 신고 등 테러 소동도 잇따랐습니다. 운항 중인 비행기에서 화장실 문이 열리지 않아 전투기가 긴급 출동하는 상황도 2건이나 벌어졌습니다. <녹취> 스티브(탑승객) : "전투기가 따라붙고 공항에 경찰이 출동했다는 걸 착륙하고 알았어요. 정말 놀랐죠." 걱정했던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오늘 항공기 이용객이 급감할 정도로 미국인들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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