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사람 뇌졸중 사망 위험 더 높다

입력 2011.09.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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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른 사람이 뇌졸중에 걸리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이 어눌해지고 왼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 병원을 찾았다가 뇌졸중 진단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몸무게가 53킬로그램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말랐습니다.



<인터뷰> 김영수(뇌졸중 환자) : "말이 안 나와요. 더듬거리고 말을 잘 못하고 그랬는데..."



이처럼 마른 사람이 뇌졸중에 걸릴 경우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조사 결과, 뇌졸중 발생 시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에 비해 증상이 심할 위험이 2.5배, 사망 위험도 2.8배 높았습니다.



키가 174센티미터인 남성은 56킬로그램 이하, 160센티미터인 여성은 47킬로그램 이하면 저체중입니다.



마른 사람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등에 취약할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 "(마른 경우) 재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고, 여러가지 합병증에 많이 노출되면서 사망률이 높아지게 되고."



뇌졸중이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마른 사람은 사망 위험이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체중이 적게 나가도 근육이 적고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많으면 성인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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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 사람 뇌졸중 사망 위험 더 높다
    • 입력 2011-09-12 22:05:56
    뉴스 9
<앵커 멘트>

마른 사람이 뇌졸중에 걸리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증상이 더 심하고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이 어눌해지고 왼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 병원을 찾았다가 뇌졸중 진단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몸무게가 53킬로그램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말랐습니다.

<인터뷰> 김영수(뇌졸중 환자) : "말이 안 나와요. 더듬거리고 말을 잘 못하고 그랬는데..."

이처럼 마른 사람이 뇌졸중에 걸릴 경우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조사 결과, 뇌졸중 발생 시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에 비해 증상이 심할 위험이 2.5배, 사망 위험도 2.8배 높았습니다.

키가 174센티미터인 남성은 56킬로그램 이하, 160센티미터인 여성은 47킬로그램 이하면 저체중입니다.

마른 사람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등에 취약할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 "(마른 경우) 재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고, 여러가지 합병증에 많이 노출되면서 사망률이 높아지게 되고."

뇌졸중이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마른 사람은 사망 위험이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체중이 적게 나가도 근육이 적고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많으면 성인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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