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나토 본부 등 공격…20여 명 사상

입력 2011.09.14 (06:43) 수정 2011.09.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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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전 10주년이 된 아프가니스탄의 치안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카불 중심가의 나토군 본부 등을 공격해 모두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불 중심가에서는 밤 늦게까지 폭발음과 총성이 이어졌습니다.

자동 화기와 자살 폭탄 조끼로 무장한 탈레반 대원들이 로켓포를 발사하며 카불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무장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탈레반은 미국 대사관과 나토군 본부, 아프간 정보 당국 등을 공격 목표로 삼았습니다.

<인터뷰>카불 시민 "경비원과 앉아 있는데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한 사람이 다치고 내 차 유리창이 부서졌습니다."

1시간 뒤 카불 서부에서는 경찰서 등을 겨냥한 두 차례 자살 폭탄 테러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경찰관과 민간인 등 최소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는 밝혔습니다.

나토 측은 이번 테러가 아프간의 치안 불안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라스무센(나토 사무총장) : "탈레반이 치안권 이양을 시험하고 있지만 그들은 중단시킬 수 없습니다. 치안권 이양은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영국 문화원 테러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나토 군 기지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잇따르는 등 아프간의 치안 상황은 2001년 개전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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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나토 본부 등 공격…20여 명 사상
    • 입력 2011-09-14 06:43:48
    • 수정2011-09-14 07: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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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전 10주년이 된 아프가니스탄의 치안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카불 중심가의 나토군 본부 등을 공격해 모두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불 중심가에서는 밤 늦게까지 폭발음과 총성이 이어졌습니다. 자동 화기와 자살 폭탄 조끼로 무장한 탈레반 대원들이 로켓포를 발사하며 카불 도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무장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탈레반은 미국 대사관과 나토군 본부, 아프간 정보 당국 등을 공격 목표로 삼았습니다. <인터뷰>카불 시민 "경비원과 앉아 있는데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한 사람이 다치고 내 차 유리창이 부서졌습니다." 1시간 뒤 카불 서부에서는 경찰서 등을 겨냥한 두 차례 자살 폭탄 테러도 잇따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경찰관과 민간인 등 최소 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는 밝혔습니다. 나토 측은 이번 테러가 아프간의 치안 불안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라스무센(나토 사무총장) : "탈레반이 치안권 이양을 시험하고 있지만 그들은 중단시킬 수 없습니다. 치안권 이양은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영국 문화원 테러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나토 군 기지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잇따르는 등 아프간의 치안 상황은 2001년 개전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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