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심각”

입력 2011.09.14 (06:43) 수정 2011.09.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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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총회를 앞두고 낸 내부 보고서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큰 문제라고 진단하고 심각성을 공식 인정했는데, 우리 정부는 곧 열릴 IAEA 총회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중입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사무총장 명의로 낸 내부 보고서입니다.

지난 2003년, 리비아가 신고한 6불화 우라늄의 출처로 처음으로 북한을 명시한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심각한 우려'로 규정합니다.

특히 새 우라늄 농축 시설과 경수로의 건설에 대한 보고가 있으며, 이는 '심대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IAEA는 그러면서 북한이 UN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IAEA가 북핵 문제 전반을 다룬 종합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낸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 설명입니다.

정부는 IAEA의 이런 기류에 맞춰, 이달 하순 IAEA 총회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안보리 결의 위배라는 성격 규정 없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논란 속에 회담이 헛돌 것인 만큼 국제 사회의 규정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그간 유엔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거부권을 쥔 중국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IAEA에서의 결의안 추진은 차선책으로 IAEA에서 6자회담 재개 이전에 필요한 단계를 밟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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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北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심각”
    • 입력 2011-09-14 06:43:50
    • 수정2011-09-14 07: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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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총회를 앞두고 낸 내부 보고서를 KBS가 입수했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큰 문제라고 진단하고 심각성을 공식 인정했는데, 우리 정부는 곧 열릴 IAEA 총회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중입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사무총장 명의로 낸 내부 보고서입니다. 지난 2003년, 리비아가 신고한 6불화 우라늄의 출처로 처음으로 북한을 명시한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심각한 우려'로 규정합니다. 특히 새 우라늄 농축 시설과 경수로의 건설에 대한 보고가 있으며, 이는 '심대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IAEA는 그러면서 북한이 UN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IAEA가 북핵 문제 전반을 다룬 종합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낸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 설명입니다. 정부는 IAEA의 이런 기류에 맞춰, 이달 하순 IAEA 총회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안보리 결의 위배라는 성격 규정 없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논란 속에 회담이 헛돌 것인 만큼 국제 사회의 규정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그간 유엔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거부권을 쥔 중국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IAEA에서의 결의안 추진은 차선책으로 IAEA에서 6자회담 재개 이전에 필요한 단계를 밟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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