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표류 당시 모습 공개…‘한국행 유력’

입력 2011.09.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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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선을 타고 일본에 도착한 탈북자 일행들이 오늘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나가사키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일본 도착 당시의 급박했던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표류 당시 탈북자 9명을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목선에 몸을 맡긴 채 동해를 건너온 탈북자들의 지친 모습이 엿보입니다.

<녹취> 일본 어민(목선 발견자) : "어린이가 불쌍해 보여 소시지를 주었는데, 어머니가 받아 먹어보더니 아이에게도 먹였어요."

일본에 도착한 지 만 하루가 지난 오늘 오후, 이들은 헬기를 타고 인근 고마쓰 공항에 상륙했습니다.

즉각 나가사키현로 이송된 이들은 당분간 입국관리센터에 머물며 일본 당국의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자들이 타고온 목선은 오늘 오후 가나자와항으로 이동돼 육지로 끌어올려 졌습니다.

이들의 탈북 과정에 대해 일본 사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이 8미터의 소형 목선을 타고 거친 동해 바다를 무사히 건너온 것이 '기적'이라는 겁니다.

<녹취> 아사노(현지 일본 주민) : "역시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목적을 이루면 좋겠어요. 같은 인간으로서 그렇고, 또 국제친선이죠. "

당초 인민군 소속이라고 밝혔던 탈북자 중 1명은 "군 자금을 모으는 낙지 잡이 어부"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9명은 앞으로 직접 또는 제3국을 경유해,최종적으로 한국에 보내질 전망입니다.

가나자와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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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표류 당시 모습 공개…‘한국행 유력’
    • 입력 2011-09-14 22:10:45
    뉴스 9
<앵커 멘트> 목선을 타고 일본에 도착한 탈북자 일행들이 오늘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나가사키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일본 도착 당시의 급박했던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표류 당시 탈북자 9명을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목선에 몸을 맡긴 채 동해를 건너온 탈북자들의 지친 모습이 엿보입니다. <녹취> 일본 어민(목선 발견자) : "어린이가 불쌍해 보여 소시지를 주었는데, 어머니가 받아 먹어보더니 아이에게도 먹였어요." 일본에 도착한 지 만 하루가 지난 오늘 오후, 이들은 헬기를 타고 인근 고마쓰 공항에 상륙했습니다. 즉각 나가사키현로 이송된 이들은 당분간 입국관리센터에 머물며 일본 당국의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자들이 타고온 목선은 오늘 오후 가나자와항으로 이동돼 육지로 끌어올려 졌습니다. 이들의 탈북 과정에 대해 일본 사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길이 8미터의 소형 목선을 타고 거친 동해 바다를 무사히 건너온 것이 '기적'이라는 겁니다. <녹취> 아사노(현지 일본 주민) : "역시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목적을 이루면 좋겠어요. 같은 인간으로서 그렇고, 또 국제친선이죠. " 당초 인민군 소속이라고 밝혔던 탈북자 중 1명은 "군 자금을 모으는 낙지 잡이 어부"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9명은 앞으로 직접 또는 제3국을 경유해,최종적으로 한국에 보내질 전망입니다. 가나자와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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