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5분기 연속 감소…정부 정책 효과?

<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교육비가 5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증하는 가계 빚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정부의 사교육비 억제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학원비와 보습교육비 지출은 17만 5천 여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된 17만 7천 여원보다 1% 줄어든 것으로 우리나라 대표적 사교육비인 학원, 보습비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섯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교육비 감소세는 방과후 학교 확대와 특목고 입시 개편 등 정부의 사교육 억제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희삼(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특목고 입시의 변화 이것은 중학교 수준에서의 특목고 대비 사교육을 많이 줄이는 효과가 있었고요. 방과 후 학교가 활성화되면서 그것이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

현재 천여 개 초, 중, 고교에서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은 모두 456만 명, 전체 학생의 65%에 이릅니다.

<인터뷰>박옥영(서울시 목동) : "(방과 후 학교는)수업료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사교육을 시키는데 있어서 비용 절감이 많이 됐다라는 걸..."

이와 함께 약 900조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와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이 사교육비 감소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