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투수’ 최동원 전설이 되다

입력 2011.09.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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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스포츠 하이라이트, 아나운서 김현태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프로야구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라는 기쁨도 있었지만 곧이어 너무나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정화 기자, 고 장효조 감독을 떠나보낸 뒤 이어 최동원 전 감독마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네, 일주일 사이에 야구계의 큰 두 별이 지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는데요.

역동적인 투구폼, 7차전 시리즈의 4승 1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무쇠팔로 이름을 날렸던 진정한 레전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국야구 100년 사에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53살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한 손에 야구공을 쥐고 잠들었다고 전해져 주위를 눈물짓게 했는데요.

고인은 대장암 투병 사실을 숨기고 최근까지 야구에 열정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남고 시절 17이닝 연속 노히트 노런과 한경기 20개 최다 탈삼진이란 대기록을 세웠고

프로에 입단해서는 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는 불멸의 기록을 남기며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당대 최고 라이벌이었던 선동열 감독과의 연장 15회 맞대결은 아직도 전설로 남아있는데요.

롯데 구단은 고인에게 '명예 감독 직위'와 '영구 결번'을 주자는 팬들의 염원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인의 마지막을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사직구장에 추모소를 마련해 조문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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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쇠팔 투수’ 최동원 전설이 되다
    • 입력 2011-09-15 07:18:09
    스포츠 하이라이트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하이라이트, 아나운서 김현태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프로야구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라는 기쁨도 있었지만 곧이어 너무나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정화 기자, 고 장효조 감독을 떠나보낸 뒤 이어 최동원 전 감독마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네, 일주일 사이에 야구계의 큰 두 별이 지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는데요. 역동적인 투구폼, 7차전 시리즈의 4승 1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무쇠팔로 이름을 날렸던 진정한 레전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국야구 100년 사에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53살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한 손에 야구공을 쥐고 잠들었다고 전해져 주위를 눈물짓게 했는데요. 고인은 대장암 투병 사실을 숨기고 최근까지 야구에 열정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남고 시절 17이닝 연속 노히트 노런과 한경기 20개 최다 탈삼진이란 대기록을 세웠고 프로에 입단해서는 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거두는 불멸의 기록을 남기며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당대 최고 라이벌이었던 선동열 감독과의 연장 15회 맞대결은 아직도 전설로 남아있는데요. 롯데 구단은 고인에게 '명예 감독 직위'와 '영구 결번'을 주자는 팬들의 염원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인의 마지막을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사직구장에 추모소를 마련해 조문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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