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노인 이용’ 납치 괴담 인터넷 확산

입력 2011.09.15 (08:57) 수정 2011.09.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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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군가를 도와주려다 납치를 당할 수도 있다는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선의를 베풀기도 어렵다며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말,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신종 납치 수법'이라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나 노인을 도와주려다 납치를 당할 뻔했다는 경험담입니다.

한 여성은 아빠를 찾아달라는 여섯살 가량의 어린이를 따라가니 한 무리의 남성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여성의 경우 다리가 불편한 노인이 길을 물으며 승용차로 끌고 가려는 것을 간신히 뿌리쳤다는 내용입니다.

이같은 '납치 괴담'은 인터넷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보영(대학생) : "무서우니까 저도 잘 몰라요 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인터뷰> 하지연(대학생) : "다가와도 도망가거나 그러기도 하고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해도 모른척 하거나 그렇기도 하고요"

방송사 제작 차량을 가장한 차가 여고생을 방송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방송사가 시청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막연한 불안감이 괴담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음성변조) : "이게 근거가 없는 내용으로 올라갔던거거든요. 확인을 했는데 그런 신고 들어온 것도 없고"

하지만, 노약자라도 외진 곳으로 유인하려는 등의 시도를 하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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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노인 이용’ 납치 괴담 인터넷 확산
    • 입력 2011-09-15 08:57:39
    • 수정2011-09-15 09: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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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군가를 도와주려다 납치를 당할 수도 있다는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선의를 베풀기도 어렵다며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말,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신종 납치 수법'이라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나 노인을 도와주려다 납치를 당할 뻔했다는 경험담입니다. 한 여성은 아빠를 찾아달라는 여섯살 가량의 어린이를 따라가니 한 무리의 남성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여성의 경우 다리가 불편한 노인이 길을 물으며 승용차로 끌고 가려는 것을 간신히 뿌리쳤다는 내용입니다. 이같은 '납치 괴담'은 인터넷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보영(대학생) : "무서우니까 저도 잘 몰라요 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인터뷰> 하지연(대학생) : "다가와도 도망가거나 그러기도 하고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해도 모른척 하거나 그렇기도 하고요" 방송사 제작 차량을 가장한 차가 여고생을 방송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방송사가 시청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막연한 불안감이 괴담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음성변조) : "이게 근거가 없는 내용으로 올라갔던거거든요. 확인을 했는데 그런 신고 들어온 것도 없고" 하지만, 노약자라도 외진 곳으로 유인하려는 등의 시도를 하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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