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집중호우·배수로 막힘 원인”

입력 2011.09.15 (13:24) 수정 2011.09.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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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면산 산사태 원인을 조사한 민관 합동 조사단이 오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집중호우와 배수로 막힘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16 명이 숨진 서울 우면산 산사태.

40 여일간의 조사 결과 조사단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붕괴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당 최대 200 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붕괴됐으며, 느슨하고 두꺼운 붕적토층과 배수로 막힘 등이 산사태로 연결됐다는 분석입니다.

조사단은 특히 래미안 아파트와 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계곡이 침식돼 수목이 쓰러지면서 토사와 물길을 일시적으로 차단했고, 이후 급격히 붕괴가 일어나면서 아파트에 충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형촌마을의 경우에는 상부에서 내려온 토석류가 생태공원 저수지에 퇴적돼 유량이 증가했고, 이 때문에 배수로가 잇따라 막히면서 물이 범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산사태 원인으로 의심받아온 군부대에 대해서는 군부대 경계부에서 일부 석축과 철책 등이 유실됐지만, 이를 전체 산사태의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에서 배수로 시설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충분한 용량의 배수로 확보와 사방시설, 빗물받이 등의 복구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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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면산 산사태 집중호우·배수로 막힘 원인”
    • 입력 2011-09-15 13:24:13
    • 수정2011-09-15 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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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면산 산사태 원인을 조사한 민관 합동 조사단이 오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집중호우와 배수로 막힘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16 명이 숨진 서울 우면산 산사태. 40 여일간의 조사 결과 조사단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붕괴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당 최대 200 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붕괴됐으며, 느슨하고 두꺼운 붕적토층과 배수로 막힘 등이 산사태로 연결됐다는 분석입니다. 조사단은 특히 래미안 아파트와 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계곡이 침식돼 수목이 쓰러지면서 토사와 물길을 일시적으로 차단했고, 이후 급격히 붕괴가 일어나면서 아파트에 충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형촌마을의 경우에는 상부에서 내려온 토석류가 생태공원 저수지에 퇴적돼 유량이 증가했고, 이 때문에 배수로가 잇따라 막히면서 물이 범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산사태 원인으로 의심받아온 군부대에 대해서는 군부대 경계부에서 일부 석축과 철책 등이 유실됐지만, 이를 전체 산사태의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에서 배수로 시설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충분한 용량의 배수로 확보와 사방시설, 빗물받이 등의 복구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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