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美, 트럭·버스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 추진 外

입력 2011.09.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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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 중 전화 통화,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고 하죠.

미국에서는 트럭과 버스를 운전할 때는 이어폰을 통해 통화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과 승합차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사와 승합차 승객 10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 트럭 운전자가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잡고 달리다 커브길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승합차와 충돌한 것으로 교통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트럭과 버스 운전사들이 대상입니다.

이어폰과 마이크를 이용한 핸즈프리 사용까지 전면 금지할 예정입니다.

<녹취>트렌트 크로스(교통 경찰) : "운전 중에 휴대전화에 집중하게 되면 사각지대가 생겨서 보행자나 오토바이를 칠 수 있습니다."

이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미국 50개 주 정부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의 규제법안을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트럭협회 등은 휴대전화는 규제해야 하지만 핸즈프리까지 금지하는 건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베트남, 50년 만의 고엽제 청소 시작

<앵커 멘트>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살포했던 고엽제에 대한 정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50년이 지나 비로소 착수된 겁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중부 다낭 공항입니다.

공항엔 아직도 미군 비행기 격납고들이 남아 있습니다.

비행기들은 여기서 고엽제를 싣고 출격해 정글 지역에 살포했습니다.

1961년부터 10년 동안 뿌린 고엽제가 약 4500만 리텁니다.

<인터뷰> 응웬(전쟁 당시 공항 근처 거주) : "공항에 들어가 봤는데 수많은 비행기들이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이런 역사가 담긴 다낭 공항에서 고엽제 청소가 시작됐습니다.

베트남에선 처음입니다.

미국정부는 이를 위해 베트남에 천700만 달러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미군이 베트남 전쟁 당시 처음으로 고엽제를 뿌린 게 1961년 8월이었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고엽제 정화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군이 사용했다 종전 직후 폐쇄된 라오스 접경의 이 알르이 공항 등 중부지역 곳곳에 오염지대가 있습니다.

언제쯤 정화작업이 이뤄질지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호(알르이 시 위원회 간부) : "1991년에 고엽제가 검출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이곳을 떠났어요."

고엽제 피해자 협회가 파악한 베트남 고엽제 환자는 약 3백만 명.

전쟁이 끝난 지 36년이 흘렀지만 전쟁을 치렀던 부모는 물론 2세들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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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美, 트럭·버스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 추진 外
    • 입력 2011-09-15 14:13:4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운전 중 전화 통화,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고 하죠. 미국에서는 트럭과 버스를 운전할 때는 이어폰을 통해 통화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과 승합차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사와 승합차 승객 10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 트럭 운전자가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잡고 달리다 커브길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승합차와 충돌한 것으로 교통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트럭과 버스 운전사들이 대상입니다. 이어폰과 마이크를 이용한 핸즈프리 사용까지 전면 금지할 예정입니다. <녹취>트렌트 크로스(교통 경찰) : "운전 중에 휴대전화에 집중하게 되면 사각지대가 생겨서 보행자나 오토바이를 칠 수 있습니다." 이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미국 50개 주 정부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의 규제법안을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트럭협회 등은 휴대전화는 규제해야 하지만 핸즈프리까지 금지하는 건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베트남, 50년 만의 고엽제 청소 시작 <앵커 멘트>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살포했던 고엽제에 대한 정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50년이 지나 비로소 착수된 겁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중부 다낭 공항입니다. 공항엔 아직도 미군 비행기 격납고들이 남아 있습니다. 비행기들은 여기서 고엽제를 싣고 출격해 정글 지역에 살포했습니다. 1961년부터 10년 동안 뿌린 고엽제가 약 4500만 리텁니다. <인터뷰> 응웬(전쟁 당시 공항 근처 거주) : "공항에 들어가 봤는데 수많은 비행기들이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이런 역사가 담긴 다낭 공항에서 고엽제 청소가 시작됐습니다. 베트남에선 처음입니다. 미국정부는 이를 위해 베트남에 천700만 달러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미군이 베트남 전쟁 당시 처음으로 고엽제를 뿌린 게 1961년 8월이었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고엽제 정화작업이 시작된 겁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군이 사용했다 종전 직후 폐쇄된 라오스 접경의 이 알르이 공항 등 중부지역 곳곳에 오염지대가 있습니다. 언제쯤 정화작업이 이뤄질지 아직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호(알르이 시 위원회 간부) : "1991년에 고엽제가 검출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이곳을 떠났어요." 고엽제 피해자 협회가 파악한 베트남 고엽제 환자는 약 3백만 명. 전쟁이 끝난 지 36년이 흘렀지만 전쟁을 치렀던 부모는 물론 2세들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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